천하람 "尹 8·15 경축사? 6·25 전쟁 기념사인줄"
과거사 언급 無…오히려 한일관계 해쳐
金 사면 부적절…공천? 지도부 망해
이정현 경선? 호남 마이너스 경쟁 안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천하람 (국민의힘 전 혁신위원)
앞서 뉴스 연구소에서 전해드렸듯이 윤 대통령 이번 광복절 경축사 여러 가지 해석들이 좀 나오고 있고요. 논란도 되고 있는 이런 상황이죠. 현안이 많습니다. 오랜만에 이 분을 초대했습니다. 여당의 쓴소리꾼, 이 별명을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천하람> 네, 안녕하세요. 천하람입니다.
◇ 김현정> 여당의 쓴소리꾼, 이 별명 괜찮으세요?
◆ 천하람> 쓴소리꾼 이런 거 달고 계신 분들이 약간 주로 보면 이상민 의원이나.
◇ 김현정> 민주당으로는.
◆ 천하람> 보통 보면 그래도 다선이고 이런 분들이 많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천하람> 저희도 보면 이재오 고문같이 좀 이렇게. 저는 아직 초선도 안 해봤는데 자꾸 쓴소리꾼 이렇게 돼가지고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죠.
◇ 김현정> 좀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겠네요.
◆ 천하람> 여러모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김현정> 우선 윤 대통령의 경축사 앞서서 들려드렸는데 한 줄 평부터 주신다면?
◆ 천하람> 6.25 기념사 같은 느낌이었어요.
◇ 김현정> 6.25 한국전쟁.
◆ 천하람> 그러니까 자유민주주의 세력 대 공산전체주의 세력으로 이렇게 좀 나눠가지고 대립하는 구도를 전체적으로 짠 부분도 그렇고 아까 앞서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실제로 북한이 일본보다 더 많이 나오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봤을 때 어떤 광복절 경축사의 느낌보다는 6.25전쟁 기념사 같은 느낌이 더 강하지 않았나,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봤습니다.
◇ 김현정> 논란이 되고 있는 대목을 좀 나눠서 살펴볼게요. 우선은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 이게 누구냐. 일삼아 온 그 사람들이 누구냐, 어제 막 그런 이야기들이 정치권에서 오갔죠. 누구라고 보세요?
◆ 천하람> 이게 누구냐가 쟁점이 되는 것 자체가 사실 별로 안 좋은 겁니다. 우선 이걸 굳이 해석해 보면 좁게 보면, 최근에도 보면 노동 조합의 간부들이나 아니면 노동 정당의 간부들이 실제로 국가보안법 위반이나 이런 부분으로 수사도 받고 재판도 받고 이런 부분들이 실제 있죠. 그런 분들을 좁게 특정했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좀 더 넓게 보면 좀 종북주의적인 색채를 가지고 있는 정치인, 시민단체, 노동운동가, 이런 분들 포괄해서 얘기하는 걸 텐데 그런데 이 부분이 제대로 어떻게 보면 핀 포인트 돼서 특정되지 않다 보니까 약간 특히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 입장에서 이거 들으면 아니, 윤석열 정부에 반대하면 다 무슨 반국가 세력이고 공산전체주의 세력이고 야당이랑 친한 사람들은 그럼 다 무슨 공산전체주의 세력이냐, 뭔가 어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려는 언어를 쓰는 거 아니냐.
◇ 김현정> 갈라치는 거냐, 이런 생각을 한다.
◆ 천하람> 이런 식으로 느끼게 되는 거죠.
◇ 김현정> 경축사에 왜 대통령이 저렇게 갈라치기를 하시지, 이렇게 이런 반응이 나올 수 있다.
◆ 천하람> 우리 민족 전체의 기쁜 날에 왜 이걸 갈라치기 프레임, 뭔가 나누는 프레임으로 가지라는 인상을 강하게 줄 수 있고.
◇ 김현정> 실제 그 의도가 아니더라도 그렇게 오해할 만한 여지를 뒀다, 이 말.
◆ 천하람> 그리고 실제로 쓰는 용어들이 보면 굉장히 좀 공격적이에요. 보면 패륜적인 이런 식으로 나오면서 좀 세게 나오다 보니까 왜 이런 좋은 날에 이렇게까지 공격적인 어떤 프레임 전쟁을 해야 되는 거냐.
◇ 김현정> 왜 그랬다고 보세요. 왜 이런 논란이 있을 거라는 걸 아마 참모들도 다 예상을 했을 텐데.
◆ 천하람> 저도 처음에는 이게 약간 우리 지지율이 좀 왔다 갔다 하고 하다 보니까 좀 TK 위주 내지는 좀 고령층 위주로 약간 지지율을 어느 정도는 안정적으로 갖고 가자. 지지층 결집 용도가 아니냐,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다고 하기에는 너무 자주 하셨어요. 저는 그래서 이거는 지지층 결집용도, 이런 정치적인 고려를 떠나서 대통령의 생각이신 것 같아요.
◇ 김현정> 소신.
◆ 천하람> 그리고 대통령이 돼서 아마 이런저런 정보 보고도 받으시고 하다 보니까 이거 생각보다 우리나라에 아직까지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많네. 척결해야 되겠다. 이걸 강조해서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야 되겠다라는 이쯤 되면 진정한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저는 읽혀요.
◇ 김현정> 이건 진심이다. 그래서 강조를 하고 알려야 된다는 생각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얘기하는 거다?
◆ 천하람> 저는 그러신 것 같습니다. 이거는 한두 번이면 지지층 결집용이라고 할 텐데 저는 그 단계도 이미 뛰어넘은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어떤 반발이 나왔냐면 오늘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없었다. 극우 유튜버나 아스팔트 우파 같은 독백만 있었다. 마치 극우 유튜버가 유튜브 방송하는 것 같았다. 지금 그 논평이 나왔어요.
◆ 천하람> 그러니까 여기 이런 논평 가지고 국민의힘에서는 찔리냐, 그런 거잖아요.
◇ 김현정> 도둑이 제발 저리냐 또 이런 논평 나오죠.
◆ 천하람> 아니, 당신들이 공산전체주의 세력 아니면 이렇게까지 과하게 반응할 필요 있냐라고 얘기하는데 물론 민주당이 너무 또 과하게 반응하는 것도 다소 웃긴 일이기는 합니다마는 저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번 경축사 같은 경우에는 조금 너무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대립적인 언어가 많이 있었던 것은 맞다. 그래서 지금 민주당의 논평도 물론 너무 좀 센 부분은 있지만 대통령한테 막 유튜버냐, 이거는 좀 과한 느낌이 있고 여러 유튜버와 관련된 논란들을 엮으려고 하는 정치적 의도도 있겠지만 확실히 좀 경축사 자체가 대립적이었던 건 맞습니다.
◇ 김현정> 사실 자리가 자리니 만큼 광복절 행사니 만큼 일본 과거사에 대한 유감은 늘 그렇듯 나올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게 안 나온 것도, 일본 과거사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도 특이했어요. 오히려 파트너적인 협력만을 강조하는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천하람> 제가 아까 6.25 기념사 같다는 얘기를 드렸는데 저는 이 대목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 때 6.25 기념사 같다는 느낌 받았어요.
◇ 김현정> 잠깐만요. 6.25 기념사 중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때?
◆ 천하람> 무슨 얘기냐 하면 문재인 대통령 때 6.25 기념사 하고 나면 보통 보면 우리 6.25 전쟁 때 유공자분들 막 이렇게 보면 막 앉혀놓고 그다음 날 되면 기사 헤드라인이 보통 북한에 손 내밀어, 그런 거였어요. 항상 북한과 미래지향적인 관계에 우리 앞으로 같은 민족끼리 더 협력해야 되고 거기서 북한의 남침을 규탄하거나 북핵을 규탄하거나 북한의 전체적인 인권 침해나 약속을 안 지키는 부분들을 비판하거나 이런 부분이 보통 굉장히 적었어요. 그때 저희가 주로 했던 얘기들이 아니 이게 지금 6.25에서 전쟁 영웅들 모셔다 놓고 할 얘기냐라는 얘기들을 했었었거든요.
◇ 김현정> 그럴 때 민주당이나 문재인 정부에서는 미래지향적인 같은 민족으로서의 미래지향적인 점에 더 방점을 뒀다, 이렇게 얘기했죠.
◆ 천하람> 늘 그렇게 얘기했었는데 그런데 한번 잘 생각해 보십시오. 그렇게 해서 문재인 정부 내내 북한이나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굉장히 힘을 썼지만 그게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정도의 어떤 메시지나 속도가 잘 아니었어요. 그러다 보면 반작용이 튀어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우리 대통령의 메시지를 보면서도 물론 우리가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추구해 나아가야 되겠지만 많은 국민들이 아니, 쟤네 제대로 사과도 안 하고 반성도 안 하고 우리가 대단한 거 바라는 것도 아니고 좀 진정성 있는 꾸준한 사죄와 반성은 좀 있어줘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생각이 있는데 그걸 대통령께서 얘기 안 하시면 오히려 반작용이 튀어나오거든요. 저는 그런 면에서 이번에 과거에 대한 어떤 사과 반성 요구하지 않은 거는 오히려 일본과의 미래지향적 관계에 해가 된다라고 보고요. 또 한 가지는 지금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고 공을 봉납하고 그랬잖아요. 이거 몰랐겠습니까?
◇ 김현정> 이거 당연히 예상 가능한 거죠. 항상 그랬으니까.
◆ 천하람> 왜냐하면 기시다가 요새 또 지지율이 안 좋거든요, 일본에서. 그럼 보통 그런 거 하잖아요.
◇ 김현정> 더 하죠.
◆ 천하람> 그러면 우리 외교안보 당국에서 이거 할 건데 그럼 미리 사전적으로 어떤 경고 내지는 규탄의 메시지를 녹여 넣자라는 얘기가 나와야 되고 그게 경축사에 들어가야 돼요.
◇ 김현정> 왜 그런 참모들이 조언을 안 한 거예요, 못 한 거예요? 왜 안 넣었어요?
◆ 천하람> 아마 높은 확률로 조금 있으면 한미일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 해서 얼굴을 맞대지 않습니까?
◇ 김현정> 맞대죠.
◆ 천하람> 그러니까 좀 일본에서 불편할 만한 내용들 빼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으로 가자라고 판단했을 수가 있는데 그런데 이게 우리 국민들이 봤을 때는 잘 납득이 안 된다는 거죠. 지적할 부분을 지적하고 그리고 경축사에서 어느 정도 지적할 부분 지적하고 캠프 데이비스에 만나가지고 또 풀고 미래 지향적이고 안보 협력 이런 거 논의하면 되잖아요.
◇ 김현정> 그럼요.
◆ 천하람> 그럼 TPO가 나눠가지고 하면 되는 건데 그런 면에서 어찌 보면 지금 일본에 대한 메시지가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수준과 속도가 아닌 것 같다. 반작용이 나올 수 있다. 좀 걱정이 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국민의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여당에 떨어진 새로운 숙제가 하나 있어요. 새로운 고민거리. 바로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개인적으로 좀 아세요?
◆ 천하람> 아니, 개인적으로 그렇게 잘 알지는 않고요. 제가 지난번에 지방선거 때 공천관리위원회 했었기 때문에 이분 공천 심사했던 것만 기억납니다.
◇ 김현정> 사실상 출마 선언을 했다고 봐야죠. 그렇게 보시죠? 다시 강서로 돌아가겠다. 이 문장, 사실상의 출마 선언. 일단 사면의 적절성부터 좀 따져보겠습니다. 대법원의 형이 확정된 지 3개월 만에 사면 이 자체는 어떻게 보십니까?
◆ 천하람> 저는 부적절하다라고 봅니다.
◇ 김현정> 억울한 공익제보자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금 여당에서는 설명하는데 여당의 주류 생각과 다르세요?
◆ 천하람> 그거 우리 생각이지 않습니까?
◇ 김현정> 여당 생각?
◆ 천하람>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물론 그런 부분들이 분명히 있겠죠. 그런데 우리 생각은 그렇고 민주당에서 그거 동의하겠습니까?
◇ 김현정> 안 하고 있어요.
◆ 천하람> 안 하죠.
◇ 김현정> 안 하더라고요.
◆ 천하람> 그러면 우리 생각과 남의 생각이 다를 때 사회적으로 그거에 대해서 최종적인 결정을 내주는 기관이 어디입니까? 사법부잖아요. 그런데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왔는데 그걸 존중하지 않는다라고 하면 우리가 항상 법치를 강조하는데 과연 그런 우리 보수 정당의 태도 내지는 윤석열 정부의 태도와 부합하느냐, 저는 솔직히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입장 바꿔가지고 문재인 정부 때 저희는 동의하지 않지만 문재인 정부 내지는 민주당 진영에서 굉장히 막.
◇ 김현정> 공익 제보자.
◆ 천하람> 큰 공익.
◇ 김현정> 의인.
◆ 천하람> 네, 의인 같은 사람을 대법원 확정 판결 나오고 3개월 만에 사면했다. 저희가 가만히 있었겠어요? 저희가 막 대법원 판결 존중해라. 역시 민주당 맨날 법원하고 싸우고.
◇ 김현정> 사법부 무시.
◆ 천하람> 사법부 무시하고 판결 나와도 존중도 안 한다. 막 이랬을 텐데 입장 바꿔가지고 봐야 되는 것이거든요.
◇ 김현정> 그러면 이런 논란이 나올 거를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을 거예요. 형 확정 3개월밖에 안 됐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이렇게 사면을 한 이유는 뭐냐.
◆ 천하람> 저는 설마, 설마 이번에 또 강서구청장 내보내지 않을 거라고 믿고 싶고요. 그러면 저는 진짜…
◇ 김현정> 웃으면서 얘기하시는 거는 믿고 싶은데 그렇게 될 것 같다?
◆ 천하람> 아니요. 저는 정말 그러면 망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망합니까?
◆ 천하람> 김태우 전 구청장 다시 공천하면 망합니다. 왜냐하면.
◇ 김현정> 김태우 구청장이 망한다는 거예요. 당이 망한다는 거예요?
◆ 천하람> 저희가 굳이 따지면 지금 지도부가 망할 겁니다. 왜냐하면 강서구청장이 앞으로의 수도권 표심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하나의 가늠자가 될 거거든요.
◇ 김현정> 10월 선거가.
◆ 천하람> 그렇죠. 10월 선거 하나밖에 없어요.
◇ 김현정> 바로미터죠, 총선 바로미터.
◆ 천하람> 그렇죠. 그런데 김태우 구청장 내면 보궐선거에 책임 있는 사람 또 내냐. 어찌 됐든 간에 우리가 어떻게 보든 간에.
◇ 김현정> 그분 때문에 생긴 보궐선거인데 그분이 또 나간다.
◆ 천하람> 그렇죠. 그거는 이거 저희가 어마어마한 모래주머니를 달고 뛰는 건데 그랬다가 저희가 스코어 차이 많이 나서 참패하면 지금 지도부 그거 어떻게 버텨내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그렇게는 못할 거라고 보고요. 굳이 이걸 정치적으로 보면 차라리 매 먼저 맞고 간다, 이런 거 아닐까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천하람> 지금 해서 좀 매 좀 맞고 구청장 보궐선거 안 내면 그래도 최소한 구청장 보궐선거는 안 냈네라고 한 번 이렇게.
◇ 김현정> 사면으로.
◆ 천하람> 약간 넘어가서 다음번 총선 때 내려는 거 아닐까 저는 그렇게 봐요.
◇ 김현정> 대통령의 의중이 있다면 그건 어쩌면 총선일 수 있다?
◆ 천하람> 왜냐하면 약간 국민들이나 우리 강서구민들 느끼시기에도 그래도 바로 다음에 있는 보궐선거에는 안 냈으니 나름대로 도리는 했고 한 번 어떻게 보면 좀 쉬었고 다음 총선에 나오면 이런 논란이 좀 덜할 거거든요. 그런 정도의 포석이 아닐까, 그래서 조금 일찍 한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총선 정도에 나가는 거에 대해서는 동의하세요?
◆ 천하람> 저도 별로 좋아… 저는 애당초 사면이 부적절하다고 보기 때문에 별로 좋게 보지는 않지만 만약에 전략공천 이런 게 아니고 경선을 한다면 그걸 어떻게 막겠습니까마는 전략공천 하는 건 저는 좀 부적절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총선 얘기가 나온 김에 더 가죠. 천하람 위원장 순천 출마는 어떻게 순조롭게 잘 준비하고 있습니까?
◆ 천하람>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잘 하고 있는데 방해하는 분들이 많아가지고.
◇ 김현정> 누가요?
◆ 천하람> 잘 모르겠습니다. 중앙에서 별로 도와주시지 않아서. 그래도 열심히 해야죠.
◇ 김현정> 지금 순천은 지역구가 하나죠?
◆ 천하람> 조금 이상한 게 순천이 원래 인구가 늘어가지고 2개로 쪼개져야 되는데 그게 잘 못 쪼개고 이게 기존의 기득권이 있으니까 순천의 신도시 하나를 떼서 광양에다가 붙여놓은 좀 이상하게 게리멘더링 돼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래서 지금 어쨌든 지역구는 하나죠.
◆ 천하람> 맞습니다.
◇ 김현정> 갑을이 아니라 그냥 하나죠.
◆ 천하람> 순천, 광양, 곡성, 구례 갑을, 이렇게 돼 있습니다. 이상하게.
◇ 김현정> 이정현 전 대표, 지금 직함은 국가균형발전위 전략기획위원장이신데 이분도 출마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분이 그 지역구의 전 의원 아닙니까? 국민의힘 출신의. 두 분이 경선 치르게 되는 건 아니에요, 혹시?
◆ 천하람> 정치인의 얘기를 믿을 수 있냐 이런 얘기들 많이 하시지만 이정현 전 대표가 한 100번 얘기하신 것 같아요. 그렇게 안 하겠다고.
◇ 김현정> 천하람하고 나 경선 안 한다. 그럼 어떻게.
◆ 천하람> 본인이 옆 지역구로 가시거나 호남 전체를 놓고 생각해 보시겠다라고 하는 거고 그런 얘기를 제 입장에서 감사한데 왜 그런 얘기 하시냐면 실제로 저희 당 일각에서 이정현 전 대표를 이용해서 천하람을 몰아내자라는 얘기가 없지 않아요.
◇ 김현정> 천하람 눈엣가신인데, 쓴소리꾼인데.
◆ 천하람> 그렇죠. 쓴소리꾼, 이런 얘기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은. 아무래도 그러다 보니까 이정현 전 대표가 아니, 호남에 우리가 무슨 후보가.
◇ 김현정> 많은 것도 아니고.
◆ 천하람> 그런 것도 아니고 왜 우리끼리 있는 자원을 마이너스 경쟁을 하냐. 그런 건 안 하겠다라고 선을 확실히 그은 상황이시기 때문에 아마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얼마 전에 뉴스쇼 출연해서 공천 가지고 장난칠 낌새 보이면 나 뭐든지 할 거다, 이런 얘기했습니다. 만약에 장난칠 낌새가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장난칠 낌새를 보이면 천하람 위원장도 같이 움직이세요?
◆ 천하람> 그런데 그거는 상황을 좀 봐야 될 것 같아요. 무조건 막 같이 합니다. 이렇게 얘기드릴 수는 없고 가정적인 거니까 그때 당시의 상황이나 환경이나 이런 걸 봐야 되겠죠.
◇ 김현정> 지금 같이 여의도 재건축…
◆ 천하람> 저희 여의도 재건축 조합 유튜브는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유튜브 하고 계시죠? 같이 만나서 이야기…
◆ 천하람> 사실은 같이 유튜브 한다고 해서 정치적인 결정을 전부 다 같이 해야 된다라고 하면 그건 무서워서 유튜브 같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 김현정> 이준석 전 대표는 어떻게 한다는 거예요? 공천 가지고 장난칠 낌새 보이면 나 뭐든지 하겠다는 게.
◆ 천하람> 지금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사실은 굉장히 좀 늘 그런 얘기하잖아요. 노원 출마하는 거는 상수고 이걸 가지고 장난치려고 하면 보다 능동적으로.
◇ 김현정> 신당 창당, 무소속?
◆ 천하람> 모든 옵션을 열어두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일단 저는 그 자체로 듣고 있고 그리고 제가 최근에 국민의힘 기류를 좀 보는 거는 용산은 잘 모르겠는데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준석 대표한테 장난치지 말자라는 쪽이 좀 더 요새는 강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래요? 노원이 쉬운 곳도 아닌데 그걸 갖고 장난치지 말자. 공천 주자는.
◆ 천하람> 요새 나오는 메시지들 결을 보면 좀 재미있는 게 유승민은 안 되는데 이준석은 된다, 이런 식의 메시지들이 많이 나와요.
◇ 김현정> 그 기준은 왜.
◆ 천하람>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예전에는 이런 거였잖아요. 천하람은 되는데 이준석은 안 된다 했다가 점점점 이렇게 오는 것 같아요. 이제는 유승민 전 의원 빼고는 다 된다. 이런 식으로 점점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천하람 위원장 고맙습니다.
◆ 천하람>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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