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국방상 "미국, 한반도 핵전쟁 위기로 몰고가…무력만이 유일한 길"

이유진 기자 2023. 8. 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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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남 북한 국방상이 미국이 한반도를 핵전쟁 위기로 몰고 가고 있다면서, 무력만이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15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강 국방상은 이날 열린 11차 모스크바 국제 안보회의에서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 국방무관이 대독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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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대화나 협상은 공허한 메아리"
"美, 한반도 정세 핵전쟁 몰고가는 핵수단 배치" 지적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16일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23.7.16/뉴스1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강순남 북한 국방상이 미국이 한반도를 핵전쟁 위기로 몰고 가고 있다면서, 무력만이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15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강 국방상은 이날 열린 11차 모스크바 국제 안보회의에서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 국방무관이 대독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은 연초부터 한반도 정세를 핵전쟁 직전으로 몰고가는 엄청난 핵수단을 한국에 배치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핵추진 잠수함과 전략폭격기, 핵항공모함 전단 등 대규모 전략 핵수단을 한국에 배치하고 우리와의 전면전을 상정한 최대 규모의 합동 군사훈련을 연이어 실시했다"며 "이들은 규모와 강도, 기간 등에서 전례 없는 훈련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문제는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발발하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언제 누가 어떻게 이를 일으키느냐다"고 말했다.

강 국방상은 "미국이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의 완전 실패를 인정하고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 노선을 완전 철폐하기 전까지는 대화나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한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력만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며 "이는 우리의 변치않는 입장"이라고 거듭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협력에 대해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함으로써 대서양과 아태 지역의 안보 문제의 연관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는 전쟁 및 분쟁과 동의어인 나토를 세계 군사 동맹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미국의 행동이 북한뿐만 아니라 아태 지역의 다른 독립적 국가들의 안보까지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진행된 모스크바 국제 안보회의는 러시아 국방부 주재로, 총 76개국 800명 이상의 대표단이 이번 회의에 참여했다.

중국과 인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이스라엘, 튀르키예, 멕시코, 아랍 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와 북한 등이 참가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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