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국힘 기류 변화…이준석은 되고 유승민은 안 돼, 劉 빼곤 다 돼"

박태훈 선임기자 2023. 8. 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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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게 22대 공천을 주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친이준석계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용산 쪽은 잘 모르겠지만 최근 국민의힘 기류를 보면 당내에서 '이준석 대표한테 장난치지 말자'라는 쪽이 강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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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와 유승민 전 의원. ⓒ News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게 22대 공천을 주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친이준석계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용산 쪽은 잘 모르겠지만 최근 국민의힘 기류를 보면 당내에서 '이준석 대표한테 장난치지 말자'라는 쪽이 강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 전 대표가 있는) 서울 노원병이 쉬운 곳도 아닌데 그걸 갖고 장난치지 말고 공천 주자는 분위기냐"고 묻자 천 위원장은 "요새 나오는 메시지 결을 보면 '유승민은 안 되는데 이준석은 된다'는 식이다"며 "예전에 천하람은 되는데 이준석은 안 된다 했다가 이제는 유승민 전 의원 빼고는 다 된다는 식으로 점점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적어도 이 전 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하려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 전 대표는 줄기차게 "노원병 출마는 상수이지만 공천을 가지고 장난칠 낌새 보이면 뭐든지 할 것이다"며 무소속, 신당, 심지어 출마지역 이동 등 모든 카드를 꺼내 보인 바 있다.

한편 천 위원장은 내년 4월 22대 총선에서 순천 출마의지는 여전한지에 대해 "나름대로 열심히 잘 하고 있는데 방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중앙에서 별로 도와주지 않는다"고 당을 향한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천 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순천갑)가 순천(해룡면)광양곡성구례을로 "이상하게 게리멘더링 돼 있다"며 이 경우 22대 총선 출마의지를 갖고 있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겹친다고 했다.

다만 "이정현 전 대표가 '절대 그렇게 안 하겠다' '내가 옆 지역구로 가거나 호남 전체를 놓고 생각해 보겠다'고 해 감사하지만 당 일각에서 이정현 전 대표를 이용해서 천하람을 몰아내자는 얘기가 없지 않다"며 불편해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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