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과 틀어진 필라델피아, 전력감과 지명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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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The Beard' 제임스 하든(가드, 196cm, 100kg)이 구단과 틀어졌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가 하든을 트레이드하지 못한다면 당장 다가오는 2023-2024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혹, 필라델피아는 하든이 지친다면, 다른 구단으로 트레이드가 가능해질 때 협상에 본격 나설 여지도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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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The Beard’ 제임스 하든(가드, 196cm, 100kg)이 구단과 틀어졌다고 전했다.
이미 알려진 사안이다. 하든이 트레이드를 공식화하면서 선수옵션을 사용해 잔류해 버렸기 때문. 그러나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하든과 필라델피아가 이번 여름 내내 충돌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하든도 구단의 태도에 아주 크게 실망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든은 이번 여름에 최고대우 혹은 그 이상의 계약을 바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계약 협상은 고사하고 트레이드 요구가 이어진 것을 보면, 필라델피아가 하든에게 해당 조건의 계약을 제시하지 않았거나 주저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여름에 몸값을 삭감해 잔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여겼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하든과 필라델피아의 데럴 모리 사장이 크게 어긋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하든은 최근 중국에서 가진 행사에서 모리 사장에게 대한 불만을 아주 강력하게 토로했다. 그간 휴스턴 로케츠에서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기에 성사될 수 있었던 하든의 필라델피아행이 어느 덧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여길 만했다.
다소 놀랄 만한 사안은 필라델피아가 하든의 태도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는 데 있다. 특히, 하든이 공개적으로 겨냥한 모리 사장의 경우, 특별한 말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구단에서도 이에 대해 어느 정도 예측했을 수 있다. 이에 물밑에서 트레이드 협상을 진행하거나, 확률은 낮겠지만 하든을 최대한 설득하고자 하는데 무게를 두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종합하면, 하든이 왜 트레이닝캠프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 했는 지 이해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당장 캠프에 참석하지 않는 것을 떠나 구단을 불편하게 만들 의사까지 없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보내는 내내 처우는 고사하고 계약이나 트레이드 관련해 자신에게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는 데 강한 불만을 품은 것이 유력하다.
필라델피아가 하든을 트레이드하지 못한다면 당장 다가오는 2023-2024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필라델피아가 수준급 전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 이전에 안드레 이궈달라가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합류하지 않았고, 제이 크라우더(밀워키)가 피닉스 선즈와 함께 하지 않기로 한 것과는 다소 차원이 다르다.
한편, 『Philadelphia Inquirer』의 키스 폼페이 기자는 필라델피아가 하든의 매개로 여전히 탁월한 전력감과 여러 지명권을 얻길 바라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하든이 LA 클리퍼스로 트레이드를 고수하고 있어 해당 조건에 거래가 성사되긴 쉽지 않다. 혹, 필라델피아는 하든이 지친다면, 다른 구단으로 트레이드가 가능해질 때 협상에 본격 나설 여지도 있을 수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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