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먹태깡’ 알고보니… 사내 공모전 통해 탄생

김만용 기자 2023. 8. 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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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 출시된 농심 먹태깡(사진)이 출시 두 달도 되지 않아 판매량 300만 봉을 향해 가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먹태깡 탄생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먹태깡은 농심의 사내 공모전 대상을 받은 아이디어를 통해 탄생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식품업계가 내부 인재들의 창의력을 다시 주목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16일 농심에 따르면 먹태깡은 지난 2021년 사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화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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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받은 아이디어 제품화

지난 6월 말 출시된 농심 먹태깡(사진)이 출시 두 달도 되지 않아 판매량 300만 봉을 향해 가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먹태깡 탄생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먹태깡은 농심의 사내 공모전 대상을 받은 아이디어를 통해 탄생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식품업계가 내부 인재들의 창의력을 다시 주목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16일 농심에 따르면 먹태깡은 지난 2021년 사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화한 사례다. 이후 내부 상품성 평가와 1년 이상의 연구·개발(R&D) 기간을 거쳐 출시에 이르게 됐다고 농심 측은 전했다. 먹태깡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은 단 2명. 사내 공모전에 아이디어를 냈던 연구원이 같은 팀 선배 연구원과 함께 제품 개발에 나섰다.

농심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사내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 투표를 통해 출품작을 선정하고 참신성, 고객 편의성, 제품화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아이디어를 평가한다. 지난해 8월에 출시된 카구리 용기면에 적용된 안전 손잡이도 2021년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은 아이디어였다. 2015년 면이 익는 동안 젓가락을 꽂아 용기 뚜껑을 고정할 수 있는 ‘젓가락 꽂이’를 용기면 포장에 적용했는데, 이 또한 사내 공모전에서 나온 아이디어인 것으로 전해졌다.

먹태깡은 생산공법에서 새우깡과는 다른 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새우깡은 뜨겁게 달군 소금에 반제품을 구워내는 이른바 ‘파칭공법’을 사용하지만, 먹태깡은 반제품을 기름에 튀기는 유탕공정을 거친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평소 안주로 먹는 먹태와 맛이 같다” “술과 잘 어울린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며 구매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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