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빚 17억 갚은 그리…"김구라 아들 잘 키워" 홍진경 칭찬한 사연

전형주 기자 2023. 8. 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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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자 래퍼 그리(본명 김동현)가 친모의 빚을 대신 갚았다고 밝혔다.

그리는 아버지 김구라로부터 경제적 독립을 했냐는 질문에 "거의 완전히 독립했다. 용돈은 안 받는다"고 밝혔다.

그리의 친모 이씨는 빚보증 등 문제로 김구라와 갈등을 빚다 2015년 8월 합의 이혼했다.

김구라와 그리는 3년간 50여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빚 17억원을 모두 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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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쩐당포'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자 래퍼 그리(본명 김동현)가 친모의 빚을 대신 갚았다고 밝혔다.

그리는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쩐당포'에서 친모에 대한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

그리는 아버지 김구라로부터 경제적 독립을 했냐는 질문에 "거의 완전히 독립했다. 용돈은 안 받는다"고 밝혔다.

다만 "어머니 도와드리는 걸 아버지가 조금 도와주셨다. 외가에 의리로 해주시는 것도 있다"며 "그것까지 다 하면 제가 쓸 돈이 없다. 어머니 빚을 같이 갚고 돈을 모은 건 얼마 안 됐다"고 털어놨다.

MC 홍진경과 윤종신은 "엄마는 그리가 다 챙긴다"며 그리의 효심을 칭찬했다. 특히 홍진경은 과거 그리에게 갑작스러운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며 "그리와 전혀 몰랐던 사이였다. 그런데 그리가 '어머니가 제주에서 무 농사를 지어 대량으로 많은데 누나 김치 사업에 써줄 수 있겠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전화를 끊고 '구라 오빠가 아들을 잘 키웠구나' 생각했다. 모르는 누나한테 전화하는 게 쉽지 않지 않냐"고 말했다.

/사진=JTBC '쩐당포'


다만 그는 당시 무를 구매하지는 않았다며 "회사 품질 담당자에게 무를 보냈다. 무를 봐야 사지 않나. 우리 회사는 좀 깐깐하게 한다. 친분으로 사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리는 "무 양이 많고 어느 정도인지 모르는데 엄마가 부탁했다. 갑자기 (홍진경) 생각나 용기를 냈다. (무를 사주지는 않았지만) 누나가 외가를 살뜰히 챙겨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의 친모 이씨는 빚보증 등 문제로 김구라와 갈등을 빚다 2015년 8월 합의 이혼했다. 당시 이씨가 김구라에게 남긴 채무액은 17억원으로 알려졌다.

김구라와 그리는 3년간 50여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빚 17억원을 모두 상환했다. 김구라는 2020년 12살 연하 A씨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 하며 법적 부부가 됐으며, 2021년 9월 결혼 1년 만에 득녀 소식을 전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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