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세계 백만장자 350만명 급감…'리치세션'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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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적인 금융시장 침체로 백만장자가 350만명 급감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가디언 등에 따르면 UBS와 크레디트스위스는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백만장자 기준인 순자산 100만달러(약 13억 3800만원) 이상을 충족하는 성인이 2021년 말 6290만명에서 지난해 말 5940만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주식 및 채권 등 금융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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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만 170만명…1.7만명은 슈퍼리치 탈락
주식·채권 가치 하락 등 전세계 富 2.4% 감소 영향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해 전 세계적인 금융시장 침체로 백만장자가 350만명 급감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170만명은 미국인이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가디언 등에 따르면 UBS와 크레디트스위스는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백만장자 기준인 순자산 100만달러(약 13억 3800만원) 이상을 충족하는 성인이 2021년 말 6290만명에서 지난해 말 5940만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즉 350만명은 더이상 백만장자가 아니란 얘기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주식 및 채권 등 금융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지난해 전 세계 부(富)가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대비 2.4% 감소했다. 전 세계 부가 감소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금융 환경 변화로 저소득층뿐 아니라 고소득층 역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이른바 ‘리치세션’(Rich+Recession) 현상이 현실화한 것이라는 진단이다.
미국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미국인 170만명이 순자산 100만달러를 유지하지 못했고, 1만 7260명은 순자산 1억달러(약 1338억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슈퍼리치’에서 탈락했다. WSJ은 “주택 및 기타 자산 가격이 어느 정도는 피해를 상쇄했지만, 미국인은 1인당 평균 2만 7700달러(약 3706만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전했다.
미국 이외 지역에선 금융시장 침체와 더불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 영향까지 겹쳐 부호들의 자산 가치가 5.8% 감소했다. 달러화 대비 통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남미와 러시아에선 부유층 자산이 늘었다. 러시아에선 서방의 제재에도 루블화 가치가 상승해 백만장자가 5만 6000명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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