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나화나' 첫방 이경규 쥐락펴락 권율 활약 대단

황소영 기자 2023. 8. 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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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화나'
'예능 대부' 이경규를 쥐락펴락하며 활약한 권율의 존재감이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나화나'의 중심축이 될 조짐이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신규 예능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는 대한민국 '화' 전문 MC들이 화(火)제의 게스트를 초대해 그들의 화 유발 비밀 토크를 듣고 화풀이 노하우를 대방출하는 대국민 화Free(프리) 쇼다. 이경규, 박명수, 권율, 덱스가 MC로 호흡을 맞춘다.

첫 방송은 'MC 특별편'으로 꾸려졌다. 본격적으로 게스트가 등장해 토크를 나누기 전 MC들의 호흡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 이경규와 박명수는 서로의 화에 대해 진짜와 짜증으로 구분 지었다. 그러면서 대세인 권율, 덱스에게 "잘 좀 해 봐라"라며 동생들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능 대부와 함께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출연을 결심했다는 권율. 달콤한 말과 팩트 폭격을 오가며 이경규를 쥐락펴락했다. 박명수, 덱스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입담꾼 면모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넷의 MBTI가 공개됐다. 이경규는 INTJ, 박명수와 덱스는 ISTP, 권율은 ESTJ로 모두 'T(사고형)'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박명수, 덱스와 권율의 MBTI 궁합이 천생연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상황. 박명수는 "이경규만 잘하면 된다"라고 대놓고 독설을 던져 이경규를 당황케 했다.

이경규는 8부작 파일럿 도전은 처음이라면서도 "많이 웃겨 달라"라는 막내 작가의 당돌한 요구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러나 동생 라인 권율, 덱스에겐 "편하게 해라"라는 극과 극 반응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MC 특별편'부터 '나화나'에 적합한 인물 조합을 자랑한 이들이 어떠한 활약을 이어갈지 궁금해진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과 라이프타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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