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강호동, 母 칠순잔치에 1020만원 내더니…되찾아가"

개그맨 조혜련이 과거 모친 칠순 잔치에 강호동이 1020만원을 축의금으로 냈다가 되찾아갔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리그'에서는 조혜련아 강호동과의 12년 전 과거사를 전했다.

이날 조혜련은 "강호동, 내 1000만원 돌리도"라고 말했고 김호영은 "제작진이 섭외했는데 계속 거절했다. 진짜 강호동과 채무 관계가 있어서 그런 건지?"라고 의심했다.

조혜련은 "이 이야기를 방송에서 한두 번 했는데 강호동 앞에서는 제대로 한 적이 없다"라며 "이런 이야기는 사실 사적으로 하면 빈정 상할 수 있어서 방송으로 공적으로 한다"라고 입을 뗐다.

12년 전 이야기라며 이야기를 시작한 조혜련은 "우리 엄마 칠순 잔치였다. 강호동이 늦게 와서 봉투를 주고 갔다. 형부에게 봉투를 맡겼는데 형부가 난리가 났다. 강호동이 1000만원을 냈다는 거다"라며 "오만 생각이 다 들었다. '강호동이 나한테 어떤 존재지?' '나를 진짜 친구로 생각했구나'"라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혜련은 강호동에게 받은 봉투를 확인해 보니 애매한 금액인 1020만원이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조혜련은 "우리 엄마는 '강호동이 애가 다르다'라며 친하게 지내라더라"며 "그랬는데 강호동에게 전화가 왔다. 미안한데 10만원을 잘못 냈다더라"라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강호동이 30만원을 넣으려다 10만원 두 장과 1000만원 한 장으로 잘 못 넣은 것.

이어 조혜련은 "내가 30만원짜리인 거다. 확 줄어버렸다"라며 강호동에게 1000만원을 돌려줬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모친이 '그놈은 씨름할 때도 뒤집더니'라더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에 강호동은 1000만원을 돌려받아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나중에 100만 원을 따로 줬다. 그런데 기억을 못 한다"라고 털어놨다. 조혜련은 "네가 날 줬어? 받은 기억이 없는데"라며 깜짝 놀라 폭소를 유발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