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장관 "북한과 군사협력, 누구에게도 위협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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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북한과의 군사협력이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1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이날 열린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에서 "양국 간의 군사 협력 발전은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며 어느 누구에게도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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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러 어떠한 안보 협력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북한과의 군사협력이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1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이날 열린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에서 "양국 간의 군사 협력 발전은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며 어느 누구에게도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쇼이구 장관은 지난달 방북했다. 쇼이구 장관의 이번 발언은 그가 방북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확보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쇼이구 장관은 "평양을 방문하는 동안 나는 개인적으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지도 하에 북한이 이룬 안보 업적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어려운 안보 과제를 해결하는 데 인상적인 진전을 이뤘다며 "국제적인 고립이나 경제 제재는 북한의 발전을 막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는 러시아 국방부가 매년 개최하는 연례 행사로, 러시아에 우호적이거나 중립적인 입장으로 간주되는 국가의 대표들이 참석한다. 올해 회의에는 북한을 포함해 76개국에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쇼이구 장관은 지난달 25~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북한이 주장하는 전승절)을 계기로 방북해 김 총비서와 함께 북한의 각종 전략 무기들을 둘러봤다.
이 기간 김 총비서가 직접 러시아 측에 각종 무기를 설명하는 장면이 공개된 데다, 북한과 러시아가 국방 분야 협력 확대를 발표하면서 쇼이구 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위한 무기 확보를 목적으로 방북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가 성사된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 된다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과 러시아 간의 어떠한 종류의 안보 협력이나 무기 거래도 분명히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소외된 나라들인 북한과 이란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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