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임시국회 시작…잼버리·이동관 인사청문회 등 ‘뇌관’ 곳곳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8. 16. 09: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잼버리·이동관 청문회 등
與野 양보없는 격돌 예상
방송법·노란봉투법도 대치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조문을 받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제공]
2주간의 휴회기를 마친 국회가 16일 8월 임시국회를 시작한다.

여야는 최근 논란이 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논란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기존 쟁점 법안인 방송법 개정안,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등을 두고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당장 회기 첫날인 이날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잼버리 준비 부실 논란’으로 여야가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행안위는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잼버리 문제점 등을 질의 받을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잼버리 대회 준비 부족 문제를 문재인 전 정부와 전라북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정부와 잼버리 대회 주무부처였던 여성가족부의 준비 미흡이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날 행안위 전체회의 파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야가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출석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당은 김 지사가 출석하지 않으면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회의 파행을 예고했다.

오는 25일 여성가족위원회는 김현숙 여가부 장관에 현안질의를 진행한다. 이날 회의에서도 잼버리 책임 소재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된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18일 열리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역시 8월 임시국회의 ‘뇌관’ 중 하나이다. 여당은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으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야당은 이 후보자가 ‘언론 장악’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이다.

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이 후보자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있을 당시 언론 장악을 시도했다는 논란, 이 후보자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 등을 거론하며 ‘송곳 검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존 쟁점 법안인 노란봉투법과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을 두고도 여야의 기 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국회에 직회부된 두 법안 중 하나라도 8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권한쟁의심판, 대통령재의요구권(거부권) 건의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