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분기 실적 부진..'선택과 집중' 전략은 긍정적 -신한

박지연 2023. 8. 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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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이마트의 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했다.

16일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마트의 2·4분기 매출과 영업적자는 각각 7조2700억원, 53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1·4분기에 이어 온라인 사업 적자 축소는 긍정적이었지만 본업과 SCK컴퍼니, 건설은 부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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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정유진]

[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이마트의 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6일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마트의 2·4분기 매출과 영업적자는 각각 7조2700억원, 53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1·4분기에 이어 온라인 사업 적자 축소는 긍정적이었지만 본업과 SCK컴퍼니, 건설은 부진했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기저부담과 일부 점포 폐점 및 리뉴얼에도 불구하고 0.7% 상승하며 선방했다. 다만 6월 유니버스 클럽 런칭 영향으로 매출총이익률(GPM)이 전년 수준에 그쳤고, 유틸리티 비용 증가에 따라 별도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 191억에서 올 2·4분기 258억원으로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SCK컴퍼니도 기존점 성장률 -3%대 부진에 원가 부담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상반기에 부진했던 할인점은 하반기에 기대할 점이 많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위원은 "상반기와는 반대로 공휴일 수가 많고 리뉴얼 점포의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4월부터 시작된 1시간 영업시간 단축을 통해 인건비, 유틸리티 비용 등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통합 멤버십 확장을 통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위원은 "단기적인 실적 개선 시그널은 아직 부족하지만 지난해 2·4분기부터 기존 성장 우선 전략에서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선회하며 변화가 감지된다"며 "지난해 출시된 통합 멤버십은 올해 6월 오프라인 채널(마트, 백화점, 면세점, 스타벅스)로 확장됐는데, 충성 고객에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고객 라인을 강화하고 양질의 고객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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