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은 조직위 책임, 역할 다 달랐다”...전북지사의 잼버리 변
“책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어”
영국 철수하면서 화장실 부각된 면도
김 전북지사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저도 당연히 책임이 있다. 우리가 모두 힘을 모아야 된다는 입장을 계속 가져왔기 때문에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업무 분장에 따라 우리 도에서 수행해야 될 부분은 주로 상수도, 하수도, 하수종말처리장 이런 것들”이라며 “어느 정도 철저히 준비가 됐냐라고 하는 것도 여러 가지 문서나 회의기록을 보면 다 아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북지사는 일각에서 ‘근본적으로 갯벌인 새만금에 유치를 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 “세계연맹에서 250만평 이상의 부지를 요구하는데, 이미 매립돼 있거나 한 곳이 없다”며 “1급 상수도가 위치하고 있는 부안댐에서 가깝고, 연맹이 요구한 4차선 도로에 인접한 부지를 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새만금 국제공항 등 SOC 사업을 연계시키는 것은 지나친 정치 공세”라며 “새만금에 있는 모든 SOC 사업들은 하나하나 전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서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 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새만금 잼버리 대회 집행위원장인 김 전북지사에게 일차적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렇게까지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굉장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 전북지사는 “집행위원장이라는 굉장히 명예로운 자리를 줬기는 하지만 집행위원 20명이 구성돼 있고, 20명은 스카우트연맹에서 3분의 1, 전라북도에서 3분의 1, 조직위에서 3분의 1 이렇게 임명해서 20명이 각각 동등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며 “20명이 예산을 심의해서 의결하도록 돼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14일 잼버리 관련 기자회견에선 이번 행사 문제의 원인을 영국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문제가 된 화장실과 관련해선 “화장실이 사실은 이번에 제가 볼 때는 가장 영국 대표단이 특히 철수를 하면서 자기들의 철수의 이유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더더욱 화장실 얘기를 부각시킨 면도 있다”고 밝혔다.
또 91년 고성 잼버리 당시와 이번 행사를 비교하는 질문엔 “당시보다 SNS가 발달해 문제가 커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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