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힐랄, 네이마르 계약 조건 공개…연봉 2340억에 외제차 4대+대규모 저택+전용기 제공

▲ 네이마르가 알 힐랄 유니폼을 입는다 ⓒ 알 힐랄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네이마르도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

알 힐랄이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 PSG(파리생제르맹)에 지불한 이적료는 7,800만 파운드(약 1,325억 원)다.

무엇보다 네이마르의 사치스러운 요구를 알 힐랄이 모두 다 들어줬다. 연봉이 무려 1억 3,780만 파운드(약 2,340억 원)에 갖가지 추가 혜택이 포함됐다.

먼저 네이마르는 람보르기니, 벤틀리, 벤츠 등 고급 외제차 4대와 함께 24시간 언제든 부를 수 있는 운전 기사를 붙여달라 했다. 외제차 4대 가격만 51만 파운드(약 8억 7,000만 원)다.

또 방이 25개, 사우나 3개가 딸린 호화주택을 요청했다. 여기엔 요리사 포함 5명의 수행원이 들어간다.

▲ 제대로 돈방석에 앉았다.

이게 끝이 아니다. 쉬는 날 네이마르가 방문하는 호텔, 레스토랑 그외 모든 숙식비를 알 힐랄이 부담해야 한다. 네이마르 개인이나 가족이 여행할 때 알 힐랄은 전용기까지 지원해준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가 어떤 무리한 요구를 해도 다 받아줬다. 네이마르로선 이적을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당초 알 힐랄은 네이마르와 함께 킬리안 음바페까지 노렸다. PSG에게 음바페 이적료로 세계축구 역사상 최고액인 2억 5,900만 파운드(약 4,400억 원)를 제시했다.

음바페에게도 한국 돈으로 연봉 1조 원을 내밀며 설득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프랑스 파리로 직접 날아온 알 힐랄 관계자들을 만나지도 않는 등 이적 거부에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결심이 섰기 때문이다.

▲ 네이마르는 이강인 곁을 떠난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에게 집중했다. 네이마르는 PSG와 계약이 4년 남았지만 구단의 미래 계획엔 없었다.

네이마르는 2017년 PS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PSG가 바르셀로나에 지불한 이적료는 1억 9,800만 파운드(약 3,365억 원).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세계 최고 이적료다.

이후 PSG에서 173경기 뛰며 118골 70도움으로 활약했다. 다만 너무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는 뛰지 못했다. PSG는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고, 음바페도 사실상 떠나는 시점에서 네이마르만 지키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봤다.

한편 지난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올 여름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칼리두 쿨리발리, 조던 헨더슨, 피르미누 등 굵직한 이름들이 대거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네이마르도 대세에 합류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