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독도 대신 ‘다케시마’ 표기한 일본 기상청에 항의

김송이 기자 2023. 8. 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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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6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한 일본 기상 지도. 페이스북 갈무리

일본 기상청이 태풍 7호 ‘란’의 기상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에서 일본 기상청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것을 시정하라고 요구하는 항의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일본 기상청은 독도를 ‘竹島’(다케시마)로 항상 표기해 왔으며, 이에 대해 지난 3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항의를 해 왔었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태풍, 쓰나미 경보시 기상청 사이트에 많은 일본 누리꾼이 방문하기에 독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항의)메일에서는 ‘이는 명백한 영토도발이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일본 기상청 뿐 아니라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재팬의 날씨 어플리케이션도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달 28일 각의에서 결정한 2023년판 방위백서에서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 한 바 있다. 당시 일본 방위성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방위백서에는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열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인 채 존재하고 있다”고 명기됐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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