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관중보다 많았다, 대구 팬들의 관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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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대략 1,800~1,900명으로 예상했다.
실제 관중은 이보다 적을 듯 하지만, 오프 시즌에도 농구를 보고 싶어 하는 대구 팬들의 마음을 확인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이 대구에서 경기를 가진 적이 있는 지 찾아봤는데 없는 듯 하다. 연습경기지만, 국가대표 경기를 대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라서 팬들께서 많이 오신 듯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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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 82-66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약체로 평가 받는 가스공사가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경기였다.
경기 결과 못지 않게 놀라운 건 대구체육관을 메운 팬들이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린 팬들은 1시간 전 즈음 이미 정규리그 때보다 더 많이 대구체육관을 채웠다.
김종규는 “(대표팀에서) 이렇게 관중이 많은 연습경기는 처음이다. 거의 정규리그 같다(웃음). 그 정도 관중 아닌가”라며 “괜찮은 듯 하다. 기회가 된다면 팬들도 국가대표 연습경기를 보실 수 있기에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도 “경기장에 들어왔을 때 팬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이 대구에서 경기를 가진 적이 있는 지 찾아봤는데 없는 듯 하다. 연습경기지만, 국가대표 경기를 대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라서 팬들께서 많이 오신 듯 하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안전을 위해 경호 인력도 배치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표팀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렸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팬들의 응원이 더 큰 쪽은 가스공사였다. 가스공사가 득점하면 박수와 함성이 터졌고, 득점을 실패하면 아쉬운 탄성이 나왔다. 분명 대표팀보다 더 큰 반응이었다.
이날 1층 관중석을 개방하지 않았다. 2층은 관중들로 거의 찼고, 3층에도 100여명의 팬들이 있었다.
경기 중 살펴본 가스공사 벤치 뒤쪽 한 구역의 인원이 80명 즈음이었다. 대구체육관 2층은 17개 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각 구역마다 좌석수는 대략 살핀 구역보다 더 많은 곳도, 더 적은 곳도 있다. 이를 감안하면 2층 관중은 약 1,300~1,400여명이고, 여기에 3층 관중까지 더하면 가스공사가 집계한 관중보다는 적은 1,500명 가량으로 추측된다.
가스공사의 지난 시즌 평균 관중은 1,493명이다. 평일에는 1,168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1,854명이 입장했다. 주말 중 토요일 평균 관중이 1,600명이다. 평일보다는 훨씬 많은 관중이 들어온 건 확실하고, 주말 중에서도 토요일과 비슷한 관중이 이날 연습경기를 지켜봤다.
오프 시즌에는 대구체육관에서 연습경기를 치른 적이 없는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부터 연습경기 일정을 잡고 있다. 우선 대학을 대구로 불러들여 연습경기를 가지려고 했다. 실제로 상명대와 18일 연습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9월 중에는 또 다른 대학과 연습경기를 추진 중이다.
그 과정에서 대표팀과 연습경기가 먼저 잡혔다. 휴일까지 겹쳐 대구체육관에는 정규리그 못지 않은 팬들이 몰렸다.
대구체육관의 유효좌석수(3,432석)가 적어 다른 구단보다 더 많은 관중 기록을 세우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관중 유치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지고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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