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주년 광복절, 전북 곳곳에서 기념행사 열려
[KBS 전주] [앵커]
일흔여덟 번째 광복절을 맞아 그날의 감격과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행사가 전북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며 징검다리 휴일의 마지막 날을 보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만세! 전라북도 만세!"]
78년 전 오늘,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며 행사장 가득 만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잃어버린 국권을 되찾기 위해 피 흘린 애국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오늘의 평화가 수많은 이들의 희생으로 되찾은 것임을 잊지 말자는 다짐도 이어졌습니다.
전북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애국지사 이석규 선생도 참석해 그날의 기쁨을 되새겼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우리 전라북도는 이 지사님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면서 그 정신을 영원히 계승해 나가겠습니다."]
치마와 저고리를 입은 채 의자에 앉아 있는 소녀상.
꼭 쥔 주먹에는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일본 정부에 대한 서슬 퍼런 분노가 맺혀있습니다.
누구보다 광복의 날을 바랐을 위안부 할머니들.
할머니들을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에도 종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서은진·장하랑/전주시 만성동 : "선열들의 피로 저희가 얻은 행복이잖아요. 그래서 아이들한테도 잊지 않고 기억해야지 역사는 이어지는 거니까, 그런 생각에서 (왔어요)."]
징검다리 연휴의 마지막 날이었던 이번 광복절.
시민들은 집 앞에 태극기를 내걸고 광복의 기쁨과 순국 선열의 희생을 되새기며 연휴의 마지막을 보냈습니다.
[석희수/경기도 화성시 : "잊지 말아야 하는 날인만큼, 기념해야 할 부분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생각입니다. 또 길거리 곳곳에 태극기도 많이 게양되어 있더라고요. 기념할 일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전주와 익산, 고창 등 전북 곳곳에서 78년 전 주권을 되찾은 기쁨과 함께 애국선열의 희생을 기억하고 계승하려는 뜻 깊은 행사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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