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매판매, 예상치 상회… 국고채 시장 약세 전망[채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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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내 채권 시장은 약세가 전망된다.
미국 7월 소매 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장 중 미국채 2년물 금리는 5%를 재차 돌파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 나우 모델로 추정한 미국의 3분기 실질 GDP 성장률(계절조정치) 전망치는 5%로 종전 8일 집계치 4.1% 대비 상승한 수치다.
이날 한국 시장은 견조한 미국 경기에 따른 긴축 우려와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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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2년물 금리, 장 중 5개월 만 5% 돌파
애틀랜타 연은 미 GDP 추정치 5% 상향
탄탄한 미 경기… FOMC 의사록 주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내 채권 시장은 약세가 전망된다. 미국 7월 소매 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장 중 미국채 2년물 금리는 5%를 재차 돌파했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기에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은 오는 17일 새벽에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시할 예정이다.
2년물 금리는 장 중 5.003%까지 치솟으며 지난 3월 9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5%를 넘어섰지만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금리가 하락 반전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이는 같은 날 발표된 7월 소매판매지수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탓이다. 미국 상무부는 7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6개월간 가장 큰 증가 폭이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이에 미국 국내총생산(GDP) 추정치도 상승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 나우 모델로 추정한 미국의 3분기 실질 GDP 성장률(계절조정치) 전망치는 5%로 종전 8일 집계치 4.1% 대비 상승한 수치다. 소비 대국인 미국은 소비가 GDP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2를 차지한다.
이날 한국 시장은 견조한 미국 경기에 따른 긴축 우려와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날 휴장으로 미반영된 미국 금리 흐름을 추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급격한 하락세는 제한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나 중국발 부동산 디폴트 우려까지 겹치면서 아시아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인 만큼 호재가 부재하다는 점도 약세 전망의 주요인이다. 이에 환율 흐름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이날은 1조5000억원 규모의 통안채 63일물 입찰이 예정됐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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