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 손자 '커디' 시흥 웨이브파크 초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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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의 손자인 필립 안 커디 (Philip Ahn Cuddy·68) 씨가 최근 경기 시흥시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에서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서핑 교습을 하는 등 외할아버지 고향에서 같은 처지의 후손들과 한때를 보냈다.
16일 ㈜웨이브파크에 따르면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정부의 초청으로 내한한 커디 씨 포함해 국내 독립운동가 후손인 초등학생 6명을 대상으로 최근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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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의 손자인 필립 안 커디 (Philip Ahn Cuddy·68) 씨가 최근 경기 시흥시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에서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서핑 교습을 하는 등 외할아버지 고향에서 같은 처지의 후손들과 한때를 보냈다.
16일 ㈜웨이브파크에 따르면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정부의 초청으로 내한한 커디 씨 포함해 국내 독립운동가 후손인 초등학생 6명을 대상으로 최근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행사'를 열었다.
커디 씨는 국내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서핑과 독립운동 정신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뒤 1시간 넘게 서핑을 지도했다.
커디 씨는 도산 선생의 부부의 딸인 안수산(수산 안 커디) 여사가 아일랜드계 미국인 남편과 사이에 낳은 아들로 도산에겐 외손자가 된다. 안수산 씨는 동양계 여성 최초 미국 해군 장교를 지냈다.
어머니의 권유로 12살 때 서핑을 시작한 커디 씨는 22년의 서핑 선수 경력이 있는 1세대 한국계 서퍼로, 말리부 파도서프 클럽 회장을 역임하고 30여 년간 서핑 관련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등 '서핑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브파크가 2020년 10월 개장한 소식을 알게 된 뒤 웨이브파크에 연락한 커디 씨는 이듬해 5월 웨이브파크에서 서핑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이를 계기로 현재 웨이브파크 명예 고문으로 활동한다.
커디 씨는 "도산의 애기애타(愛己愛他: 나를 사랑하듯 타인을 사랑하라) 정신과 같이 서핑을 통해 바다와 다른 사람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웨이브파크는 어린 선수들이 서핑으로 성장할 좋은 기회가 된다"고 했다.
또 그는 “1991년 서프보드를 들고 제주도를 처음 방문했을 때 인공 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생길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라며 “서핑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국가대표 지원과 어린이 및 장애인을 위한 자선 활동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웨이브파크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취약계층 및 다문화 가정 초청행사, 임직원 플로깅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라며 "이번에는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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