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국가세력 활개"…'분열의 경축사'[뉴스쏙: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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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78주년 광복절 경축사 중 주목받는 발언은 이렇습니다.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자유민주주의 세력'대 '반국가세력'이라는 대결 구도를 강조하면서 분열과 적대의 거친 색깔론 언어가 동원됐는데요.
과거사, 오염수에 대한 언급은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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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국가세력 활개"…색깔론 언어로 '분열의 경축사'
윤석열 대통령의 78주년 광복절 경축사 중 주목받는 발언은 이렇습니다.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
"공산 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부에 비판적인 야당과 시민사회, 노동단체, 언론 등을 싸잡아 지칭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독립운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는 발언도 구획 짓기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자유민주주의 세력'대 '반국가세력'이라는 대결 구도를 강조하면서 분열과 적대의 거친 색깔론 언어가 동원됐는데요. 국민의힘은 "반국가세혁에 의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더욱 날을 세웠고, 더불어민주당은 "극우 유튜버의 독백 같다"고 논평했습니다.
일본은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로 규정했습니다. 이틀 뒤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안보 협력 강화를 강조했는데요. 과거사, 오염수에 대한 언급은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없었습니다. 일본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 공물을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 부친상…한미일 정상회의는 예정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장례는 3일 가족장으로 치러집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 전화를 걸어 조의를 표했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조문 사양 뜻에 따라 당대표 등 당4역만 빈소를 찾아 조용한 조문을 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에 예정대로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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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appl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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