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컵] '구관명관' 여자부-'신인격돌' 남자부, 큰 액자 속 눈길 끈 포인트는?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정규시즌에 접어들기 전 배구갈증을 반짝 달래줄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막을 내리고, 어김없이 올해의 스타도 탄생했다.
지난 달 29일부터 8월 5일까지는 여자부, 8월 6일부터 13일까지는 남자부 컵대회가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막을 올리고 내렸다. 여자부는 구관이 명관이었다.'여름배구의 제왕'인 GS칼텍스가 디펜딩챔피언 타이틀을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팀 승리와 함께 올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강소휘는 지난 2017년, 2020년에 이어 올해까지 개인 통산 3번, 최다 MVP 수상자에 올랐다. 올해 컵대회 성적은 총 47득점으로 정윤주(흥국생명)와 공동 2위를 기록했으며 공격성공률 43.3%로 전체 3위, 서브 세트당 0.33으로 4위, 오픈공격 성공률 40.38%, 리시브 44.90$%으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반면, 남자배구는 OK금융그룹이 창단 첫 컵대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지난 2021년 컵대회에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우리카드에 셧아웃패하며 코 앞에서 트로피를 놓쳤다. OK금융그룹은 이번 우승으로 당시의 섭섭함을 깨끗이 씻어냈다.
외인 선수가 나서지 않은 이번 남자부 대회는 어김없이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해냈다.
22-23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전체 1순위로 입단한 프로 2년 차 신호진이 준결승전 31득점으로 개인 최다 기록을 처음 올렸다. 이어 바로 다음날 결승전에서 34득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최다 득점 기록을 한 차례 경신한 것이다.
첫 경기는 청두유니버시아드 출전 스케줄로 인해 나서지 못했지만, 세 번째 경기인 우리카드전부터 25득점을 터뜨린 신호진은 혹독한 스케줄 속에서도 펄펄 날았다.
또한 창단 최초 외국인 감독인 오기노 마사지(일본) 감독은 데뷔전부터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다가올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남자부는 신인 간 격돌이 눈여겨볼만한 포인트였다. 신호진의 프로 입단 동기인 박성진(삼성화재) 역시 이번 컵대회 내내 맹활약했다. 한국전력전 18득점, 현대캐피탈전 13득점, 파나소닉전 22득점, 대한항공전 23득점, OK금융그룹전에서 30득점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수훈선수(MIP)상을 수상했다.
여자부와 남자부의 우승 색채가 확연하게 다른 가운데, 올 시즌 사령탑이나 선수 정비 등으로 체제 변화를 준 팀들도 시험대에 올랐다.
페퍼저축은행은 신임 조트린지 감독이 데뷔전을 치렀으나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주전들이 빠지며 3전 3패로 맥없이 물러났다.
다만 눈에 띄는 변화도 있었다. 첫 경기 도로공사전에서 22득점으로 활약한 박은서의 후위공격 시도가 11번(6득점)이 넘는다. 이는 도로공사의 전체 백어택 시도 수치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 여기에 이한비도 마찬가지로 6회 시도에 4득점, 채선아가 4회 시도했다.
공격수들의 이러한 백어택 다회 시도는 패배한 현대건설전에서도 변하지 않았다. 조별리그 끝 경기인 인삼공사전에서는 박경현도 함께 백어택을 시도(7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컵대회에서는 비록 전패로 물러났지만 호흡이 더 올라와있을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반면, 공격수 전원 파이프 장착을 예고했던 아본단자 감독의 흥국생명은 토스와 수비에서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슈프림 촌부리(태국)를 상대로 겨우 1승을 거두고 대회를 마감했다. 김연경, 김해란, 김수지가 모두 빠지고 대표팀인 김다은까지 체력을 아끼며 국내진으로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주전세터 박혜진의 리그 복귀 윤곽은 아직 불투명하다. 구단 측은 박혜진의 상태에 대해 "볼 훈련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으나 부상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재활을 중점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다만 시즌 투입은 감독님이 상태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팀 운영을 맡은 이원정, 김다솔의 분전이 조금 더 요구된다.
또한 '디펜딩챔피언'이던 남자부 대한항공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되고 단 10명의 선수로 이번 대회를 치렀다. 포지션 변수를 꾀하는 등 다양한 배구를 선보였지만 체력에서 분명 한계를 보였다.
이번 컵대회는 코로나19 규정이 완화되며 여자부 슈프림 촌부리(태국), 남자부 파나소닉 팬더스(일본) 등 해외 초청팀과 함께 더 풍성한 경기를 만들었다. 지난 해 컵대회와 달리 남녀부 신임 사령탑이 외인 감독들로 한두명씩 바뀌며 국내외 감독들의 지략 대결은 덤으로 붙었다.
물론 정규리그는 주전들이 합류, 완전체로 치러지기에 컵대회 단판으로 예단하기란 어렵다. 또한 올 시즌부터 아시아쿼터제로 인해 각 팀 당 용병이 두 명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컵대회를 통해 국내진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전체적인 팀 컬러의 변화를 짧게나마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정규리그인 2023-24 도드람 V-리그는 오는 10월 14일부터 막을 올린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효주 '믿고 보는 연기만큼 믿고 보는 미모' [Ms앨범] - MHN스포츠 / MHN KPOP NEWS
- 트와이스 지효, 섹시함+쿨함 다 잡았다...첫 솔로 앨범 콘셉트 예고 - MHN스포츠 / MHN KPOP NEWS
- 맥심 대표 글래머 '바비앙', '여름 화보로 돌아왔다' - MHN스포츠 / MHN KPOP NEWS
- [Ms포토] 르세라핌 카즈하 '과감한 패션에 깜짝' - MHN스포츠 / MHN KPOP NEWS
- 아이브 장원영 '미모가 판타지...어제랑 또 다른 짜릿한 여신美' [Ms앨범] - MHN스포츠 / MHN KPOP NEWS
- 오마이걸 유아 '요정 아닐리 없어... 바닷속 요정美' [Ms앨범] - MHN스포츠 / MHN KPO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