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VP-사이영 동시수상’은 무리? 콜, AL 사이영상 모의투표 압도적 1위
[뉴스엔 안형준 기자]
콜과 갈렌이 양 리그 사이영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월 16일(한국시간) 2023시즌 양 리그 사이영상에 대한 자체 모의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총 49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투표는 실제 사이영상 투표와 마찬가지로 1-5위표에 5점부터 1점까지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1위표 38표를 받은 게릿 콜(NYY)이 압도적인 선두였다. 콜은 올시즌 25경기 156.1이닝을 투구하며 10승 3패, 평균자책점 2.76, 166탈삼진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2위, 다승 공동 7위, 이닝 1위, 탈삼진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피안타율 4위, WHIP(이닝 당 출루허용율) 5위기도 한 콜은 거의 모든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종합적으로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콜은 통산 5번이나 사이영상 투표 TOP 5에 포함됐지만 아직 한 번도 수상을 한 적은 없다.
2위는 23경기 139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3.04, 183탈삼진을 기록 중인 '탈삼진 1위' 케빈 가우스먼(TOR)이 차지했다. 가우스먼은 1위표 6장을 받았다. 22경기 130.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7, 165탈삼진을 기록 중인 오타니 쇼헤이(LAA)는 1위표 2장으로 3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이 유력한 오타니는 마운드에서도 맹활약 중이지만 MVP-사이영상 동시 수상은 쉽지 않다는 평가다.
오타니와 마찬가지로 1위표 2장을 받았지만 2위표 이하에서 밀린 네이선 이볼디(TEX)가 4위에 올랐고 1위표를 받지 못한 프램버 발데스(HOU)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소니 그레이(MIN), 펠릭스 바티스타(BAL, 1위표 1표), 잭 에플린(TB), 루이스 카스티요(SEA), 조지 커비(SEA), 파블로 로페즈(MIN), 로건 길버트(SEA)가 득표에 성공하며 뒤를 이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잭 갈렌(ARI)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갈렌은 1위표를 14장 밖에 얻지 못해 아메리칸리그의 콜 만큼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갈렌은 올시즌 25경기 155.2이닝을 투구하며 12승 5패, 평균자책점 3.24, 165탈삼진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4위, 다승 공동 4위, 이닝 3위, WHIP 1위(1.07), 피안타율 8위다.
2위에 오른 블레이크 스넬(SD)은 갈렌보다 훨씬 많은 21장의 1위표를 얻었다. 다만 2위표 이하에서 크게 밀려 1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스넬은 24경기 130이닝, 9승 8패, 평균자책점 2.63, 171탈삼진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고 탈삼진도 내셔널리그 2위다. 하지만 동시에 메이저리그 전체 볼넷 허용 1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어 큰 감점 요소가 있다.
3위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2.79), 다승 공동 1위(13승)인 저스틴 스틸(CHC)이었다. 스틸은 1위표 5장을 얻었다. 다만 스틸은 126이닝을 소화해 이 부문에서는 리그 20위권에 그치고 있다. 탈삼진이 120개에 불과하다는 것도 약점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탈삼진 1위(217K)인 스펜서 스트라이더(ATL)는 스틸보다 많은 9장의 1위표를 얻어 4위에 올랐다. 스트라이더는 탈삼진과 다승(13승)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3.75로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 약점이다.
로건 웹(SF)이 1위표 없이 5위에 오른 가운데 잭 윌러(PHI), 코빈 번스(MIL), 센가 코다이(NYM), 메릴 켈리(ARI), 클레이튼 커쇼(LAD), 조시 헤이더(SD), 데빈 윌리엄스(MIL), 알렉시스 디아즈(CIN)도 1위표 없이 득표에 성공했다.(자료사진=게릿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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