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플럿코 흔들기 성공…선두 LG 5연승 마감
[앵커]
프로야구 9위 삼성이 선두 LG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삼성은 LG의 외국인 에이스 플럿코를 무너뜨리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0-2로 뒤진 6회, 삼성은 연속 번트 안타로 LG 선발 플럿코를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은 무사 만루에서 구자욱의 타구가 플럿코를 맞고 내야안타가 돼 첫 득점을 올린 데 이어, 강민호의 땅볼 때 3루수 문보경의 송구 실책이 나와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고, 플럿코를 끌어내리는데 성공한 삼성.
9회 마무리 오승환이 두 점을 내주며 턱밑 추격을 당했지만, 6-5로 승리하면서 선두 LG의 6연승을 저지했습니다.
6이닝 2실점으로 잘 버틴 선발 원태인은 시즌 5승째를 챙겼습니다.
<원태인 / 삼성 투수> "퀄리티 스타트했으면 이제 제가 할 일은 다 한 것 같아 가지고. 할 만큼 했으니까 됐다고 그렇게 마인드 컨트롤 계속했던 것 같습니다."
KT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쿠에바스와 두산 알칸타라.
각각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명품 투수전을 선보였습니다.
두 투수가 내려간 8회, KT 김민혁이 선제 결승 1타점 3루타를 때려내 0의 균형이 깨졌습니다.
KT는 불펜 박영현과 4시즌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한 마무리 김재윤이 한 점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3연승을 달렸습니다.
홈런 선두 한화 노시환은 데뷔전을 치른 NC의 대체 외국인 투수 태너를 상대로 시즌 28호포를 터뜨렸습니다.
한화는 NC와 3-3으로 비겼습니다.
꼴찌 키움의 김혜성은 KIA 양현종에게 뺏어낸 만루포를 포함해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을 4연패 수렁에서 건져 올렸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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