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총리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침략 역사 직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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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공물 공납에 대해 "침략 역사를 직시하고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교도·지지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매체를 종합하면 기시다 총리는 15일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 신사에 '자민당 총재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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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공물 공납에 대해 "침략 역사를 직시하고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78년전 오늘 일본은 조건없이 투항했다"며 "이는 정의가 악을, 빛이 어둠을 이긴 위대한 승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스쿠니신사는 일분 군국주의가 대외 침략 전쟁을 일으킨 상징"이라며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관련 움직임은 역사 문제를 대하는 일본의 잘못된 태도를 다시 한번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의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일본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교섭'이란 외교적으로 항의했다는 의미다.
그는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깊이 반성하는 것은 일본이 아시아의 이웃 국가들과 정상적인 관계를 회복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조건"이라며 "중국은 일본이 역사적 교훈을 배우고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하며 실제 행동으로 군국주의와 단절해 아시아 이웃 국가 및 국제사회의 불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교도·지지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매체를 종합하면 기시다 총리는 15일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 신사에 '자민당 총재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에 취임한 이래 패전일인 이날까지 총 6차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으나 참배한 적은 없었다.
이후 기시다 총리는 오전 11시 50분께 약 2100명이 참석한 전국전몰자 추도식으로 자리를 옮겨 전쟁에서 숨진 310만명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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