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범죄 예고 빈발.. 10대 많이 찾는 PC방까지 '경찰 떴다'

제주방송 정용기 2023. 8. 16. 07: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흉기난동범죄·살인 예고글 온라인 유포는 장난 아닌 범죄! 엄중 처벌 됩니다.'

제주경찰청은 흉악범죄 예고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를 비롯한 전국 1만여개 PC방 화면에 경고 배너를 띄웠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제주PC방연합회와 협업해 도내 매장에 흉악 범죄 예고글 관련 안내문을 두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그제(14일) 아침 9시까지 전국에서 살인예고 글 354건을 확인해 작성자 149명을 붙잡고 이 가운데 15명을 구속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경찰청, 전국 1만여곳 PC방 '경고문 게재'
흉악범죄 예고글 절반 가까이가 10대 청소년
제주선 "살인충동 못 멈춰" 112 전화 20대 검거
PC방 화면에 노출된 흉악범죄 예고 처벌 경고문 (사진, 제주경찰청)


‘흉기난동범죄·살인 예고글 온라인 유포는 장난 아닌 범죄! 엄중 처벌 됩니다.’

PC방 모니터 화면에 ‘경고문’이 떴습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흉악범죄 및 범죄예고 글을 차단하기 위한 안내입니다.

PC방에도 ‘경찰 경고 떴다’

제주경찰청은 흉악범죄 예고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를 비롯한 전국 1만여개 PC방 화면에 경고 배너를 띄웠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국 PC방 관리프로그램을 운용하는 '엔미디어플랫폼'과 협업해 PC방 내 키오스크 및 데스크톱 바탕화면에 이 같은 경고이 노출되도록 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제주PC방연합회와 협업해 도내 매장에 흉악 범죄 예고글 관련 안내문을 두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제주자치도와도 협업해 BIS(버스정보시스템)를 활용해 전역의 버스 승·하차장 모니터에 카드뉴스를 게시했습니다.


살인예고 글 354건, 149명 붙잡아 ‘왜 이러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그제(14일) 아침 9시까지 전국에서 살인예고 글 354건을 확인해 작성자 149명을 붙잡고 이 가운데 15명을 구속했습니다.

검거된 피의자 가운데 47.7%인 71명이 10대로 나타났습니다. 검거된 10대 중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촉법소년이라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할 방침입니다.


제주서도 “관심 받고 싶어서.. 살인충동 못 멈춰” 112 전화

제주에서도 최근 112에 전화를 걸어 “사람을 죽이겠다”고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12에 전화를 걸어 “살인충동을 못 멈추겠다. 종교시설로 찾아가 사람을 죽이겠다”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단시간 내 출동해야 하는 ‘코드0’를 발령하고 제주시 모처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당시 A씨는 흉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았으며, 112에 전화를 걸어 범행을 하겠다고 말한 장소로부터는 수㎞ 떨어진 곳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 칼부림 신고 기사를 보고 따라 하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