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광복절 찢었다…오프닝 55만 압도적 1위
조연경 기자 2023. 8. 16. 07:23
이변없이 스크린 판도를 바꿨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산망에 따르면 15일 광복절 박스오피스 1위는 영화 '오펜하이머(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가 차지했다. 한국 여름 영화 빅4는 물론, 같은 날 동시 개봉한 두 편의 한국 영화도 모두 꺾었다.
이 날 '오펜하이머'는 오프닝 스코어 55만2942명을 기록하면서 압도적 관객 동원력을 보여줬다. 개봉 전 사전 예매량 53만 장을 돌파하며 올해 외화 최고 기록을 세운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첫 날 관객수로 고스란히 증명됐다.
특히 '오펜하이머'의 인기는 현장 분위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각종 SNS에는 '오펜하이머'를 첫 날 IMAX로 관람하기 위해 아침부터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찾은 관객들의 영상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오랜만에 극장 로비를 꽉 채운 관객들의 모습은 영화에 대한 애정을 엿보이게 하면서 '볼 만한 영화가 있으면 극장에 간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55만 명이 관람한 첫 날 CGV 골든에그지수는 92%를 찍었다. '180분의 러닝타임은 의외로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평이 우세한 가운데, 여성 캐릭터의 활용, 관람 등급에 대한 의구심, 일부 불편한 스토리 등 호불호 갈리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오프닝의 힘이 막바지 여름 시장을 끝까지 점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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