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또다시 신용등급 강등 '공포'…뉴욕증시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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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신용등급 강등의 공포가 또다시 밀려왔고,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1&,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모두 1.1%가량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입니다.
TOP5 중 상승 마감한 종목으로 엔비디아가 유일합니다.
애플이 1.12%, 아마존이 2% 넘게 하락할 때 엔비디아는 0.43% 올랐는데요.
현지시간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UBS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475달러에서 54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어서 버크셔해서웨이, 메타, 테슬라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Y 가격을 또 낮췄고, 미국에서는 저렴한 버전의 모델S와 X를 출시하면서 가격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은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보다 마진율 하락을 걱정하는 것 같습니다.
일라이릴리는 1.6% 올랐고, 비자는 1.26% 약세였습니다.
시총 TOP10 중에 상승 마감한 종목이 단 2개인 가운데, 시장 전체는 어땠을까요.
지도 함께 보시죠.
S&P500 11개 섹터가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상승 마감한 종목도 셀 수 있을 만큼 적은데요.
특히 하락률이 컸던 종목, 쨍한 빨강색이 금융섹터에 많습니다.
신용등급 강등 위기가 또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은행에 대한 전면적인 등급 강등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은행업계 점수가 AA-에서 A+로 한 단계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인데요.
개별 은행이 업계보다 점수가 높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은행 업계 점수가 낮아진다면 미국의 자산 규모 1위 은행 JP모건의 점수도 한 단계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문제는 최상위 기관의 신용등급이 강등된다면 다른 은행들도 연쇄적으로 등급이 하향돼 현재 투자 적격의 하한선인 BBB- 또는 BBB에 속한 은행들은 위태로워지게 됩니다.
한편 이날 7월 소매판매가 발표됐습니다.
시장 예상치보다도 높은 0.7%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좋아해야 할까요, 걱정해야 할까요.
경제 성장을 유지시켜주면서 연착륙 가능성을 키울 수도 있지만, 동시에 연준이 최소한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거나,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게도 만들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날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이 끝났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할 자신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도 1%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영국의 2분기 임금 상승세가 긴축 우려를 자극했고, 중국의 실망스러운 경제지표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당연히 중화권 증시도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가 1% 넘게 내렸는데요.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예상치 4.5% 증가보다 낮은 2.5% 증가를, 산업생산은 예상치 4.4% 증가보다 낮은 3.7%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부양책의 일환으로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 전용 단기금리를 깜짝 인하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 비트코인·원달러환율·국제유가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394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기 부진에 유가는 하락세였습니다.
WTI가 1.84% 하락했고, 브렌트유 1.53% 하락했습니다.
국채금리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는데요.
단기물 금리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장기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10년물을 4.219%를, 2년물은 4.959%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30원대에서 마감했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만 60원 가까이 오르면서 1340원대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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