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안위, ‘잼버리’ 질의…‘전북지사 출석 신경전’에 여당 불참 가능성

유정인 기자 2023. 8. 1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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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퇴영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부안|한수빈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잼버리) 부실 준비·파행 사태를 두고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출석한다. 이 장관이 행안위 전체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달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이 장관에 대한 탄핵 심판 청구가 기각돼 업무에 복귀한 이후 처음이다.

이 장관은 김현숙 여성가족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등과 함께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았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집행위원장으로 대회 관련 집행들을 챙겼다.

이에 따라 국회는 이 장관을 상대로 대회 부실 준비와 파행 사태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에 더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 역시 따져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여야가 집행위원장인 김 전북지사의 회의 출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회의 파행 가능성은 남아있다.

전북도 책임론을 강하게 주장 중인 국민의힘은 김 지사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당초 합의와 다르다고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간사간 논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국민의힘이 회의에 불참할 가능성이 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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