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 아파트 파문' LH, 임기 만료 앞둔 임원 사표 받고 인적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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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를 계기로 인적 쇄신을 강조하며 일부 임원의 사표를 수리했지만 '눈 가리고 아웅'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한준 LH 사장은 5개 아파트 단지에서의 철근 누락이 기존 전수조사 발표에서 제외된 점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난 11일 LH 임원 4명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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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LH 사장은 5개 아파트 단지에서의 철근 누락이 기존 전수조사 발표에서 제외된 점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난 11일 LH 임원 4명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의원면직 처분된 이들은 박철흥 부사장, 하승호 국민주거복지본부장, 신경철 국토도시개발본부장, 오영오 공정경영혁신본부장입니다.
이 사장은 "LH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받았다"며 "새 인사를 통해 LH를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임기는 이미 끝났거나 만료가 임박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LH 임원 현황을 보면, 하 본부장과 신 본부장의 임기는 지난달 25일까지로 임기가 이미 지난 상태였고, 박 부사장과 오 본부장의 임기는 다음 달 30일까지로 임기 만료가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어차피 공사에서 나갈 임원들을 앞세운 '꼼수 쇄신'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LH 관계자는 "공공기관 임원 임기가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후임이 정해지거나 추후 절차가 있을 때까지는 계속 업무를 한다."며 "일단은 사표 수리가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내년 3월까지로 긴 임기를 남겨둔 박동선 지역균형발전본부장의 사표는 수리되지 않는 등 논란은 계속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이한준 LH 사장 본인 거취에 대해서는 "정부의 뜻에 따르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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