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실점 ‘호러쇼’→명단 제외…토트넘 ‘수비 구멍’ 다이어, 결국 방출 명단 ‘사우디 이적설’

박건도 기자 2023. 8. 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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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29)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90min'은 15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다이어를 매각할 수 있다. 다이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서 제외됐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가 다이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달 "다이어는 토트넘 잔류를 위해 노력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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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다이어
▲ 에릭 다이어는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4실점 책임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 에릭 다이어는 4실점 책임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에릭 다이어(29)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90min’은 15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다이어를 매각할 수 있다. 다이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서 제외됐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가 다이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와 토트넘의 계약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꿈꿨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달 “다이어는 토트넘 잔류를 위해 노력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다이어는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잃은 듯하다.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가 컸다. 토트넘은 FC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펼쳤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찰나 다이어의 형편없는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다이어는 토트넘이 기록한 4실점에서 모두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결국, 다이어는 2023-24시즌 개막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확인했다. 이날 토트넘은 신입 수비수 미키 판 더 펜(22)과 크리스티안 로메로(25)를 주전 센터백으로 내세웠다. 로메로가 부상으로 물러난 빈자리는 다빈손 산체스(26)가 대신했다. 다이어는 토트넘 4순위 중앙 수비수로 밀렸다.

▲ 에릭 다이어는 4실점 책임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 개막전 선발 출전한 신입 수비수 미키 판 더 펜.
▲ 크리스티안 로메로(왼쪽)와 미키 판더펜이 토트넘 홋스퍼 수비를 지킨다.

긴 부진을 겪은 수비수에 팬들은 신뢰를 잃었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나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상위권을 노리는 팀의 주축 선수라 보기는 어려웠다. 잦은 수비 실수로 토트넘 실점 원흉이 됐다. 영국 현지 매체들도 다이어의 형편없는 수비력을 비판했다.

일부 토트넘 관중은 다이어에 야유를 쏟아내기도 했다. 실제로 팬들과 충돌도 있었다. 2020년 3월 노리치 시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 당시 다이어는 욕설을 퍼붓는 관중을 향해 돌진하며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풋볼 런던’은 “다이어를 향한 토트넘 홋스퍼 팬들의 신뢰는 이미 무너졌다. 조사 결과 10,000명이 넘는 응답자 중 21.9%만이 다이어의 토트넘 잔류를 바란다”라고 밝힌 바 있다.

▲ FC바르셀로나와 친선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 에릭 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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