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세는 나눌수 없지만, 돈은"..이중근 부영 회장, 초교동창 10명에 1억씩 또 쐈다

6월 순천 고향 주민들에게 큰돈 선물
누락됐던 초교동창생에 추가로 입금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부영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향 마을 주민들에게 최대 1억원씩 나눠줘 화제가 된 이중근(82) 부영그룹 회장이 동창생들에게도 거액을 나눠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부영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초등학교(순천 동산초) 동창생 10명에게 1억원씩을 개인 통장으로 입금했다. 이 회장은 거액의 증여로 인한 세금을 공제한 뒤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 운평리에서 태어나 동산초, 순천중, 순천고를 졸업한 이 회장은 지난 6월 고향인 순천 운평리 주민 280여명에게 26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초중고 동창생 160여명에게 5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씩을 전달한 데 이어 추가로 나눠준 것이다. 이 회장은 돈을 전달한 뒤 초교 동창생 일부가 누락됐다는 소식을 듣고 재차 졸업 명부 등을 파악해 추가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창업주(이중근 회장)께서 '살아오면서 인연이 된 폭넓은 의미의 사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말씀하셨다"며 "'출세는 나눌 수가 없고 사촌이 땅을 사면 의술로도 치유할 수 없다. 하지만 분배적 방법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치유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다. 그러한 뜻에서 기부를 하신 듯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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