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렉서스, 시동 건 전동화… 여전한 프리미엄 품격

박찬규 기자 2023. 8. 1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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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 -입맛대로 골라 타는 '취향 저격' 수입차③] '멀티 패스웨이' 전략 아래 전동화 풀 라인업 구축

[편집자주]국내 자동차시장에 매력적인 수입 신차가 쏟아졌다. 외모는 멋있고 기능은 똑똑한데 성능까지 날렵해 골라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최근 출시된 수입 신차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크기와 세단·해치백·SUV 등 라인업도 다양해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넓어졌다.

렉서스 전기차 RZ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기사 게재 순서
①보는 즐거움에 타는 즐거움까지 '폭스바겐'
②스텔란티스, 매혹적인 푸조·럭셔리 지프의 하모니
③토요타·렉서스, 시동 건 전동화… 여전한 프리미엄 품격
④벤츠·BMW, 세련미에 더해진 스포티한 감각

토요타는 올해 초 '멀티 패스웨이'라는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다. 각 파워트레인의 강점과 특색을 살리면서 고객과 지역에 맞춘 전동화 전략을 펼치는 게 핵심이다.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되 소비자 선택권은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렉서스와 토요타 브랜드는 세계 각국의 에너지 상황과 고객의 니즈를 고려,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전지차(FCEV), 전기차(BEV)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전동화 풀 라인업을 도입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 전략을 바탕으로 신차를 꾸준히 투입했고,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 렉서스 브랜드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8038대가 팔렸다. 지난해 3651대보다 120.2% 증가했는데 점유율도 지난해 2.40%에서 올해 점유율은 5.29%로 확대됐다. 올해 베스트셀링카 트림 기준 누적판매는 렉서스 ES300h가 5033대로 BMW 520(6804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토요타 브랜드는 올해 1~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4600대가 팔렸다. 점유율도 2.28%에서 3.03%로 뛰었다.


새로운 플랫폼으로 선보인 렉서스 전기차


렉서스 전기차 RZ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렉서스는 브랜드 최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전동화의 지향점을 제안하는 '디 올 뉴 일렉트릭 RZ'와 함께 HEV, PHEV, 터보 HEV 등 총 3가지 파워트레인을 갖춘 '뉴 제너레이션 RX'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순수 전기차(BEV) 'RZ 450e'는 렉서스가 중요시하는 '디자인'과 '주행 성능 강화'가 개발 목표다. 렉서스 최초의 배터리 BEV 전용 플랫폼인 'e-TNGA'가 적용돼 배터리와 리어 모터를 낮게 배치, 고속주행 안정성을 향상 시키면서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다양한 소재 기술을 통해 차체 경량화를 실현하고 배터리를 차체에 통합하며 주요 부위에 구조 및 보강재를 강화, 차체 강성을 높였다.

RZ 450e는 새로 개발된 이액슬(e-Axle) 다이렉트4(DIRECT4)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하며, 전후방 토크를 100:0에서 0:100까지 정밀하게 분배 가능하다. 71.4kWh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개발된 저손실 기술 외에도 렉서스 최초로 실리콘 카바이드(SiC) 인버터를 채택, 1회 충전으로 최대 377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시스템 총 출력은 312마력이다.
DC 급속충전은 150kW(400A) 상온 기준으로 30%에서 80%까지 약 30분이 걸린다.
렉서스 플래그십 SUV 5세대 RX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7년 만에 완전변경된 5세대 RX는 렉서스 브랜드 SUV의 정점에 있는 차종이다. RX는 차체 강성 강화와 경량화를 위해 GA-K 플랫폼을 바탕으로 세 가지의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RX 350h는 2.5ℓ 4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고효율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시스템 총 출력은 249마력을 낸다. 복합연비는 13.6km/ℓ. RX 450h+는 2.5ℓ 직렬 4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18.1kWh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시스템 총 출력은 309마력이며 복합연비는 14.0km/ℓ다. 복합기준 1회 충전 시 약 56km를 전기만으로 달릴 수 있으며 7kW 월박스 기준 약 2시간30분이면 완전히 충전된다.
렉서스 플래그십 SUV 5세대 RX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가장 강력한 RX 500h F스포트 퍼포먼스는 2.4ℓ 터보 엔진에 새로운 바이폴라 니켈 메탈 배터리가 적용된 하이브리드시스템을 합해 시스템 총 출력 371마력에 달하는 성능을 낸다. 약 76kW의 고출력 모터가 탑재된 이액슬(e-Axle)을 후륜에 배치했으며 다이렉트4 AWD 시스템은 100:0에서 20:80까지 전후방 토크 제어가 가능하다. 다이내믹 리어 스티어링(DRS)는 주행상황에 맞게 뒷바퀴를 조향할 수 있다.

RZ와 RX는 예방 안전기술 패키지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와 더불어 새로운 프런트 센터 에어백, 주차 보조 브레이크와 하차 시 위험을 감지해주는 안전 하차 어시스트가 적용됐다.



다양성 향한 첫 걸음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사진제공=토요타코리아
토요타 브랜드는 '혁신'과 '도전'을 상징하는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의 16세대 모델의 크로스오버 버전을 국내에 출시했다.

젊고 세련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크라운은 전통적인 3박스 구조를 탈피했다. 전면부와 후면부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실루엣은 볼륨감과 함께 날렵하고 세련된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구현했다.

2.5ℓ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e-CVT를 기반으로 바이폴라 니켈 메탈(Bipolar NI-MH) 배터리가 장착돼 복합연비 17.2km/ℓ의 효율을 낸다. 2.4ℓ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는 바이폴라 니켈 메탈 배터리를 바탕으로 2.4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모터,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348마력(ps)에 달하는 시스템 총 출력을 발휘한다. 가변제어 서스펜션(AVS) 탑재로 안정적인 직진 주행성과 코너링, 가속감도 느낄 수 있다.
토요타 크라운 주행장면 /사진제공=토요타코리아
크라운은 TNGA 플랫폼을 통해 경량화 및 고강성 차체를 구현했으며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토요타 커넥트' 등의 기능이 적용됐다. TSS는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도로 표지판 어시스트(RSA), 어댑티드 하이빔 시스템(AHS) 등의 예방안전기술로 구성됐다.

7인승 SUV 하이랜더는 4세대 모델로 2.5ℓ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한 효율적인 연비, 편안한 승차감 및 다양한 공간활용 등이 특징이다.

하이랜더 외관은 역동적인 라인과 안정감 있는 차체비율을 갖췄다. 입체감 있는 측면의 곡선라인 및 안정감 있는 자세를 연출하는 후면부의 리어펜더로 하이랜더만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토요타 7인승 SUV 하이랜더 /사진제공=토요타코리아
하이랜더는 직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2.5ℓ 자연흡기 엔진으로 시스템 총 출력 246마력, 복합연비 13.8km/ℓ의 성능을 내며 통행료 할인 등 저공해자동차 2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하이랜더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토요타 커넥트'가 적용돼 LG유플러스의 U+Drive를 기반으로 음악 스트리밍 및 U+스마트홈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 '클로바'(CLOVA)와 연동되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시스템으로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실내 온도 변경도 가능하다. 예방 안전기능인 TSS와 8개 에어백도 탑재돼 안전을 챙겼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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