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묻지마 칼부림' 조선, 23일 오전 11시 첫 공판

정영희 기자 2023. 8. 16. 06: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에서 행인에게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친 '신림동 흉기난동 살인 사건' 피고인 조선(33)의 첫 재판이 이번달 23일 열린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장판사 조승우·방윤섭·김현순)는 살인 등 혐의를 받는 조씨의 첫 공판기일을 8월23일 오전 11시20분으로 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상가 골목에서 '묻지마' 칼부림을 통해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부상을 입힌 피의자 조선의 첫 공판이 오는 23일 오전 11시20분 열릴 예정이다./사진=뉴시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에서 행인에게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친 '신림동 흉기난동 살인 사건' 피고인 조선(33)의 첫 재판이 이번달 23일 열린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장판사 조승우·방윤섭·김현순)는 살인 등 혐의를 받는 조씨의 첫 공판기일을 8월23일 오전 11시20분으로 정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부장검사 김수민)은 지난 11일 조씨를 살인·살인미수·절도·사기·모욕 혐의로 구속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기소 직후 바로 재판부가 배당돼 공판기일이 잡힌 셈이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현실에 대한 불만과 좌절에 의한 '이상동기 범죄'"라고 결론지었다. 이상동기 범죄란 명확하지 않은 범행 동기로 불특정 다수를 향해 벌이는 폭력적 범죄를 의미한다.

심리분석 결과 조씨는 유년 시절부터 가족 관계가 붕괴하고 대학·회사 등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했으며 수년 동안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등 '현실 좌절' 상태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자신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모욕죄'로 고소돼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자 좌절감이 분노로 변하면서 공개적인 살인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또 조씨가 '게임 중독' 상태에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직장을 잃은 후 범행까지 약 8개월 동안 외출을 자제한 채 집에서 게임만 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근거가 됐다. 범행 당시 ▲가벼운 뜀 걸음 ▲피해자의 뒤나 옆에서 공격 ▲범행 시도 후 신속히 재정비 ▲새로운 타깃 물색 등의 특이한 행태를 보였는데 이것이 '1인칭 슈팅 게임'과 유사한 형태라는 것이다.

다만 게임 중독이 직접적인 범행 동기는 아니다. 현실에 대한 불만이 쌓여 게임의 형태로 발현된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