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투다 화나서"‥여자친구 살해 30대 해경 체포
[뉴스투데이]
◀ 앵커 ▶
전남 목포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30대 해양경찰관이 체포됐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서 화장실 창문으로 도주하기도 했습니다.
안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목포시의 한 상가 건물.
이곳의 한 식당 화장실에 폴리스라인이 쳐졌습니다.
이 화장실에서 30대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된 건 어제(15) 새벽 6시 15분쯤.
여성이 머물렀던 식당의 종업원이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이 도착했을 때 여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숨진 여성은 이곳 화장실에서 변기를 끌어안은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뒤에 누워있는 상태로 경찰이 CPR하고 있었고요. 사지경직이 왔고...현장에서 사망하신 것 같아요."
숨진 여성이 코피를 흘리고 있던 점 등으로 미뤄 살인 사건으로 추정하고 용의자를 쫓던 경찰.
사건 발생 10시간 만에 30대 현직 해양경찰관을 살인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여자친구인 피해자와 다툰 뒤 순간적으로 화가나 피해자를 폭행하고 목을 졸랐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피해자가 화장실에 가자 뒤따라가 범행한 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화장실 창문으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CCTV 보고 같이 있었던 사람 확인하려고 하는 중에 확인된 겁니다. 다퉈서 우발적으로 그랬다고 진술합니다."
경찰은 남성이 살인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추가 증거를 확보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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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14761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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