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 경기둔화·美은행 신용등급 우려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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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각) 반락 마감했다.
중국 경기 불안과 미국 은행의 신용등급 추가 강등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 불안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대형은행을 포함해 70개 이상 미국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고, 미국 금융기관 경영환경 악화가 의식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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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각) 반락 마감했다. 중국 경기 불안과 미국 은행의 신용등급 추가 강등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361.24 포인트(1.02%) 내린 3만4946.39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평균은 다우존스사가 신용있고 안정적인 기업 30개를 선정해 산출하는 주가 지수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51.86 포인트(1.16%)떨어진 4437.8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7.28 포인트(1.14%) 하락한 1만3631.05로 장을 마쳤다.
특히 사무용품주 3M과 화학주 다우, 항공기주 보잉, 건설기계주 캐터필러, 기계주 허니웰 등 중국 등 해외 비중이 큰 경기 민감 종목의 주가가 약세했다. 중국 경제 불안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등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채무불이행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지역은행으로 이뤄진 상장투자 펀드(ETF) SPDR S&P 지방은행 EFF는 전일 대비 3% 급락했고,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벵크오브아메라카, 시티그룹 등 투자은행 주가도 하락했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대형은행을 포함해 70개 이상 미국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고, 미국 금융기관 경영환경 악화가 의식된 영향이다.
미국의 금융 긴축 장기화 전망도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닐 카슈카리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다고 진단하면서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발언해 금융긴축 장기화를 시사했다.
전기차주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3%, 온라인 판매 아마존닷컴 주가도 2% 이상 하락했다. 반면, 5~7월 분기 결산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홈센터주 홈디포는 1.93%, 반도체주 엔비디아는 0.43%, 바이오주 암젠은 1.93% 오르는 등 상대적으로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앞서 발표한 지난 7월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5%로, 시장 추정치(4.5%)에 크게 못 미쳤다. 중국의 공장, 광산, 공공시설의 총생산량을 측정해 구하는 7월 산업생산지수도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나는 데 그쳐 둔화세를 보였다. 7월 도시실업률은 5.3%를 기록했는데, 청년 실업률을 포함한 연령대별 실업률은 예외적으로 비공개했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은 단기 정책금리인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기존 연 2.65%에서 2.50%로 0.15%포인트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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