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이승기, 특전사 자부심 있지만…자원 입대 아냐" 폭로

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김동현이 가수 겸 배우 이승기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서는 김동현이 절친 이승기에 대한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동현은 "이승기가 특전사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그런데 승기 씨가 특전사 자원입대가 아닌 걸로 알고 있다. 육군 지원했다가 얼떨결에 특전사 간 거다. 그 부분의 진실을 요구한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승기는 "저는 단 한 번도 제가 특전사를 지원했다고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고, 이지혜는 "지원한 이미지다"라고 알렸다.

그러자 이승기는 "그래서 굳이 해명을 안 했을 뿐"이라며 "그렇게 봐주는데 제가 굳이. 저는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는데"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 당시에 제가 군대에 갔을 때 정보 병과라는 특기를 받고 갔다. 나이가 있으니까. 그러면 몸이 너무 힘든 데로 안 간다는 기대감이 다들 있을 때였는데 제가 거기서 특수전사령부(특전사)로 떨어진 거다. 그래서 저는 그때 거기가 뭐 하는 데인지 모르고 '사령부 간다'고 너무 행복해하고 있었는데, 가자마자 낙하산 훈련을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바꿔줄 수 있냐?'고 했는데 '무슨 소리냐!'며 그냥 보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동현은 이승기가 선물 받은 '애장품'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동현은 "진종오 사부님 총이랑 고가의 선물도 있었다. 트로피, 메달, 유니폼 등을 많이 선물 받았는데, 이승기가 받을 때는 '우와 감사합니다. 활동할 때 좋은 기운이 될 것 같다'고 한다. 그런데 승기 집에 갔는데 애장품이 어디에도 전시가 안 돼 있었다. 술 전시하는 곳은 있던데 애장품은 금고에 꽁꽁 숨겨둔 것이냐"라고 폭로했다.

이에 출연진이 "어떻게 했나", "버렸나", "팔았냐", "경매 내놨냐"며 의심하자 이승기는 어쩔 줄 몰라 했다.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이승기는 "그때는 방송에 몰입해서 너무 갖고 싶다고 했다. 집에 오면 '어? 잠깐?' 이렇게 되더라. 진종오 선생님 총은 어딨더라? 어딘가 있긴 있다. 총을 쏠 일이 없지 않나. 연습할 데도 없으니까 (장식장) 위로 점점 올라가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1박2일'에서도 백두산 가서 물을 떠 왔다. 물 뜰 땐 감동이었다. 서울로 가져오는 순간 그냥 물이더라. 병만이 형이 남극의 눈을 떠왔다. 여기 가져오니까 다 녹지 않나. 그 물을 선물로 주겠다더라. 딱 봐도 미생물이 너무 많은데, 그걸 상윤이 형이 가져갔을 거다. '어, 내가 안 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허경환 역시 "예전에 동남아 갔을 때 오토바이 재료로 만든 트랜스포머라고 이만한 쇳덩어리를 줬다. 한국 들어온다고 들고 왔는데 집에 오니까 그냥 쇠더라. 만질 때마다 아프더라"라고 공감해 웃음을 더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