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넘어 '주거생활 혁신' 도전하는 직방

정영희 기자 2023. 8. 1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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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프롭테크(부동산·IT 융합기술) 기업 직방(대표 안성우)이 새롭게 진출한 스마트홈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안 대표는 "직방 스마트홈이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업계가 우리의 기술력은 물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까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좋은 신호로 해석된다"며 "직방 스마트홈은 사용자의 편의와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과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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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열전] 안성우 직방 대표
사진 제공=직방
종합 프롭테크(부동산·IT 융합기술) 기업 직방(대표 안성우)이 새롭게 진출한 스마트홈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직방은 지난 해 7월 삼성SDS 홈IoT 사업부문 인수를 완료하고 도어락·월패드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홈 솔루션 사업 진출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1월에는 'Beyond Home'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새로운 직방의 CI를 공개하기도 했다.

직방의 새로운 CI는 중앙에 위치한 집 모양의 아이콘에 '확장'을 의미하는 타원형을 얹어 "프롭테크를 통해 주거 경험을 무한히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로고에 노출된 사명도 기존 한글 '직방' 대신 영문 'zigbang'으로 변경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진출 의지를 강조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CI를 공개한 자리에서 "부동산 정보 제공 서비스를 넘어 업데이트가 가능한 주거 공간의 운영체제, 즉 홈 운영체제(OS)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직방 스마트홈에서 처음 선보인 제품은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삼성페이 디지털키를 연동한 스마트 도어록 SHP-R80이다. 초광대역(UWB·Ultra-Wideband) 기술이 적용된 이 도어록은 삼성페이 디지털키를 발급받은 스마트폰을 소지한 채 다가가기만 해도 잠금해제를 할 수 있다. 기기 간 보안 통신을 구축해 보안성도 대폭 강화됐다. 직방 스마트홈의 독자적인 보안 기술과 제품력이 집약된 대표 제품이다.

스마트홈 솔루션 기업로서의 브랜드 인지도 구축은 직방의 과제다. 안 대표는 초기 진출 단계에서 업계 유수 기업들과의 협업 관계를 통해 입지를 다져나가는 전략을 선택했다.

올해 초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주택회사(National Housing Company·NH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중동 시장을 향한 첫 발을 뗐다. NHC는 사우디아라비아 도시농촌주택부의 투자 부문으로 설립된 국영 기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부동산 시장 개발과 투자를 맡고 있다. 직방은 NHC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도어락·월패드 등 스마트홈 시스템 도입 시 최우선 협의할 수 있게 됐으며 네옴시티 수주 관련 네트워크도 구축해 나가는 중이다.

최근에는 KT와 MOU를 체결하고 지능형 홈네트워크 보안 사업 공동 협력 체계를 갖췄다. 공동주택 보안 강화를 위해 신설된 가구별 망분리 의무화 규정에 대응해 홈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양사는 직방의 스마트홈 시스템과 KT의 가구별 망분리 솔루션이 융합된 신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추후에는 직방에서 출시할 차세대 홈네트워크 시스템에 KT 보안 모듈을 탑재해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운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입주민이 직방 스마트홈 앱을 통해 세대 정보보안 수준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융합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안 대표는 "직방 스마트홈이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업계가 우리의 기술력은 물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까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좋은 신호로 해석된다"며 "직방 스마트홈은 사용자의 편의와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과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약력] 안성우 직방 대표
1979년 출생
서울대 통계학과 학사
삼일회계법인 CPA
블루런벤처스 투자심사 팀장
직방 대표이사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
제3회 컴업(COMEUP) 조직위원장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공동의장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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