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미드·일본 예능 “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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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해외 드라마와 영화, 예능프로그램의 배경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K) 콘텐츠와 케이팝의 글로벌 인기에 따라 한국문화에 대한 해외 시청자의 관심과 호기심이 점차 높아진 데 따른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작품 전체를 한국에서 촬영하는 첫 할리우드 영화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예능 콘텐츠 '한국드라마 같은 사랑을 하고 싶어'가 11월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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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유재산 제작 지원 팔 걷어
할리우드 영화 ‘더 라스트 티켓’은 2024 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최근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했다. 미래사회의 감옥에서 출소한 주인공과 그의 친구를 둘러싼 우정과 배신, 사랑 등의 이야기를 담은 SF 액션영화로, ‘헝거 게임’의 조쉬 허처슨과 넷플릭스 시리즈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톰 호퍼 등이 주연한다. 주·조연에 한국 배우를 기용하기 위해 캐스팅 작업도 벌이고 있다.
특히 작품 전체를 한국에서 촬영하는 첫 할리우드 영화로 관심을 받고 있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산티아고 마네스 모레노는 “한국은 전통과 미래지향적 현대 건축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서울 명동과 강남 일대, 북촌동 한옥마을 등을 배경으로 한 미국드라마 ‘엑스오 키티’는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5월 공개한 시즌1은 첫사랑을 찾으러 한국으로 날아온 미국 소녀 키티(애나 캐스카트)와 그의 첫사랑 대헌(최민영) 등이 한국의 한 국제학교에서 벌이는 로맨스를 담아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TV쇼 부문 전체 2위까지 올랐다. 전작과 이어지는 내용의 시즌2에서도 한국과 관련된 장소와 노래 등이 다양하게 등장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예능 콘텐츠 ‘한국드라마 같은 사랑을 하고 싶어’가 11월 공개된다. 제작사인 넷플릭스 재팬과 아베마는 “한일 남녀 배우 8명이 키스 신 등이 포함된 로맨스 드라마를 촬영하며 ‘썸’을 타는 전 과정을 서울에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2018년에 제작된 ‘연애드라마 같은 사랑을 하고 싶어’의 한국판이어서 현지에서도 벌써 화제다.
이처럼 해외 제작진이 잇달아 한국을 찾자 정부에서도 촬영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14일 기획재정부는 ‘2024년 국유재산 종합계획’을 통해 폐교도소나 학교 등 국유재산을 활용한 드라마·영화 등의 제작 지원을 위해 국유재산 로케이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통상 반년 단위로 하던 국유재산 계약 기간을 짧게는 하루 단위로 가능하게 해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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