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소매판매 0.7% 증가…경제 연착륙 기대감 커져 [따끈따끈 글로벌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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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지난 7월 소매판매가 최근 6개월 새 최대폭으로 증가하면서 미국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제조업과 주택시장 지표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임종윤 기자, 미국의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요?
[기자]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15일 7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6개월간 가장 큰 증가 폭이고, 시장 전망치를 두 배 가까이 뛰어넘었는데요.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SJ은 "미국인들의 소비가 넉 달 연속 늘었다"며 "이는 강한 노동 시장이 계속해서 소비를 이끌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소매판매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다른 분야 다른 지표들은 부진했다고요?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19.0을 기록해 전달의 플러스 1.1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신규 수주 지수가 -19.9, 배송지수가 -12.3을 기록하는 등 미국 동부지역의 제조업 업황이 위축돼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또 전미주택건설협회는 미국의 8월 주택시장 심리지수가 50으로, 전달보다 6포인트 하락하면서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협회는 모기지 금리가 7%에 근접하고 있고 인건비 상승에 따른 건축비 급등 영향으로 건축업체들의 심리가 얼어붙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은 이 같은 지표들을 인플레이션 둔화와 연착륙이라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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