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세력이 괴담 생산·분란 조장…尹 ‘공산전체주의 맹종세력’ 언급 왜 [尹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괴담 유포 등 간첩활동 고도화 분석
中 거론 안했지만 北·中·러 엮어 비판
野 “극우 유튜버의 독백” 깎아 내려
“분열·선동으로 가득한 프로파간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으로 남북 체제경쟁이 막을 내리면서 일반 국민들에게 북한의 위협은 핵·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무력 도발 정도로 인식되고 있지만, 한국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형태로 더 세련되게, 뿌리 깊게 북한의 공작이 침투해 있다는 게 여권의 판단이다.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을 위협하는 세력은 더 이상 과거 조선을 침략한 일본이 아니라 북한과 그 추종세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미·일 밀착 외교, 야권과의 거리 두기 등 윤 대통령의 정책적 명분을 강화하려는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윤 대통령이 중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공산전체주의 틀에서 간접적으로 북·중·러를 엮으며 중국 친화적 행보를 보이는 야권을 겨냥한 것으로도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6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의 만찬에서 한국 정부에 대한 싱 대사의 내정간섭을 경청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애국지사에게 박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오른쪽)가 15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김영관(앞줄 왼쪽부터)·오성규 애국지사를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김 지사는 현재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고문을 지내고 있다. 오 지사는 일본에 거주하는 마지막 생존 애국지사로 지난 13일 영구 귀국했다. 이재문 기자 |
야권은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극우 유튜버의 독백”이라며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세력은 도대체 어디에 있고, 민주·인권·진보로 위장해 패륜공작을 벌이는 공작세력은 누구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온 민족이 똘똘 뭉쳐 나라를 되찾은 날, 국민을 적과 아로 나누어 상대를 섬멸해야 한다는 섬뜩한 말을 대통령에게 듣는다”며 “분열과 선동으로 가득한 프로파간다의 장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현미·김현우·김병관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