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명품투수전… KT, 두산에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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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두산의 라울 알칸타라는 지난 2019년 KT에서 '원투 펀치'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알칸타라는 11승 11패를 기록했고, 쿠에바스는 13승 10패를 작성하면서 함께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알칸타라는 다음 해 20승(2패)을 거두면서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다.
KT는 0-0으로 맞선 8회초 두산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박치국을 상대로 이날 결승 득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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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호투 후 엇갈려
KT, 8회 1점 얻고 점수 안줘
김재윤 4시즌 연속 20세이브
쿠에바스와 알칸타라는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 괴력투를 펼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쿠에바스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알칸타라도 친정팀을 만나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알칸타라는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팽팽한 승부는 두 선발 투수가 교체된 8회에 갈렸다. KT는 0-0으로 맞선 8회초 두산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박치국을 상대로 이날 결승 득점을 뽑았다. 2사 상황에서 배정대가 안타를 친 뒤 2루를 밟았다. 이후 김민혁이 결승타를 작렬하면서 1-0을 만들었고, KT는 어렵게 얻은 한 점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지켰다. 쿠에바스는 패배 없이 시즌 6승째를 수확했고, 알칸타라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9회 등판한 KT 김재윤은 이날 20세이브째를 올리면서 리그 통산 6번째 4시즌 연속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한편 9위 삼성은 이날 대구에서 ‘선두’ LG를 6-5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의 연승 행진은 ‘5’에서 끊겼다. 7위 롯데는 2위 SSG를 상대로 10-6으로 승리했다. 최하위 키움은 김혜성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KIA를 9-6으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와 NC는 연장 끝에 무승부(3-3)를 거뒀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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