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친 빈소에 여야대표·종교계·MB 등 조문 줄이어

정진수 2023. 8. 1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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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별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에는 정치권, 종교계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상주인 윤 대통령은 빈소가 차려진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오후6시20분 무렵부터 조문객을 맞이했고, 김건희 여사도 빈소를 지켰다.

친윤계 핵심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오후 5시30분 윤 대통령보다 먼저 빈소에 도착해 오후 10시를 넘겨 빈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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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별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에는 정치권, 종교계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상주인 윤 대통령은 빈소가 차려진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오후6시20분 무렵부터 조문객을 맞이했고, 김건희 여사도 빈소를 지켰다.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에 부모상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19년 모친상을 당한 데 이어 두번째다.

한덕수 국무총리(왼쪽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로 각각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조화와 조문을 사양한다고 밝혔지만, 추모 발길은 이어졌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4역'이 이날 오후 6시 장례식장을 찾았다. 친윤계 핵심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오후 5시30분 윤 대통령보다 먼저 빈소에 도착해 오후 10시를 넘겨 빈소를 떠났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 대표, 박 정책위의장, 이 사무총장도 오후 10시까지 빈소에 머물렀다.

김한길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김병준 전 지역균형발전특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유인촌 대통령문화체육특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조문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조정식 사무총장, 김민석 정책위의장 등 당 4역이 오후 8시 빈소를 찾았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오후 8시50분 빈소를 방문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이영훈 순복음교회 목사, 장종현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장,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 천태종 덕수 총무원장, 태고종 상진 총무원장, 조계종 진우 총무원장 등 종교계 원로들 모습도 보였다.

전직 대통령과 가족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 류우익·임태희 전 비서실장,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아 윤 대통령에게 위로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에게 “UAE(아랍에미리트) 원전과 관련해서 대통령 시절에 어려운 일, 큰일을 해주셨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이 2008년 같은 장소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한 사실도 대화 주제에 올랐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화를 보낸 데 이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 전화를 걸어 조의를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비서실장을 통해 “윤 대통령이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각별하니 슬픔이 클 것이다. 너무 상심이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위로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조화를 보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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