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올슨 vs AL 오타니… “빅리그 홈런왕,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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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독주하던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레이스가 '2파전'이 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거포 1루수 맷 올슨(29)이 최근 홈런포를 몰아치며 오타니를 밀어내고 MLB 홈런 선두에 오르면서 레이스가 뜨거워지고 있다.
올슨은 내셔널리그(NL),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AL) 소속이라 각자 리그 홈런왕 자리는 이미 예약한 상태다.
올슨과 오타니는 모두 홈런왕을 수상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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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3홈런… 오타니 2개 차 제쳐
오타니, 트라우트 부상 뒤 정체기
투수 집중 견제로 더 불리해질 듯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독주하던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레이스가 ‘2파전’이 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거포 1루수 맷 올슨(29)이 최근 홈런포를 몰아치며 오타니를 밀어내고 MLB 홈런 선두에 오르면서 레이스가 뜨거워지고 있다.
그러나 8월 반전이 시작됐다. 마이크 트라우트의 부상 이탈 뒤 오타니는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기 시작했고, 8월 13경기에서 단 2개의 홈런 생산에 그쳤다. 반면 올슨은 8월 13경기에 7홈런을 추가하며 드디어 오타니를 넘어섰다.
올슨과 오타니는 모두 홈런왕을 수상한 적은 없다. 오타니의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은 2021년의 46홈런. 2016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데뷔한 올슨의 최다 홈런 기록은 오클랜드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인 2021년의 39개로, 이미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두 선수의 홈런왕 레이스에서 조금 더 유리한 쪽은 올슨이다. 올슨이 소속된 애틀랜타는 MLB 전체 승률 1위의 강팀이다. NL 최우수선수(MVP) 후보 1순위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6홈런)를 비롯해 오스틴 라일리(29홈런) 등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올슨으로선 그만큼 상대 투수의 견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반면 트라우트의 이탈로 에인절스 타선에서 ‘소년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오타니는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 때문에 홈런포를 추가하기에 불리한 환경이다. 오타니는 트라우트의 합류가 절실하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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