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 배준호를 다시 깨운 AT마드리드전,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선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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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저는 아무 것도 아닌 선수더라고요."
지난달 27일 가진 '팀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친선경기는 '초신성' 배준호(20·대전하나시티즌)를 다시 한번 깨우는 계기가 됐다.
그는 "아틀레티코전은 겸손해지는 계기가 됐다. 워낙 유명한 선수들이 많았고, 일방적인 경기를 했다. 옆에서 보면서 느낀 것도, 배운 것도 많다. 정말 나는 아무 것도 아닌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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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가진 '팀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친선경기는 '초신성' 배준호(20·대전하나시티즌)를 다시 한번 깨우는 계기가 됐다. 배준호는 자타공인 K리그와 한국축구가 기대하는 최고의 '유망주'다. 배준호는 지난 FIFA U-20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만천하에 알렸다. 섬세한 볼터치와 발기술, 탁월한 축구 지능은 전 세계 유망주 중에서도 '톱'이었다. 초반 부상을 딛고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한 배준호는 김은중호를 4강으로 이끌었다. K리그로 돌아온 배준호는 한단계 성장했다. 인지도를 확실히 알리며 '라이징 스타'가 됐다. 그는 내로라하는 선배들을 제치고 팀K리그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됐다.
호기롭게 나선 아틀레티코전, 역시 세계적인 스타들은 달랐다.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배준호는 이날의 경험이 특별한 듯 했다. 그는 "아틀레티코전은 겸손해지는 계기가 됐다. 워낙 유명한 선수들이 많았고, 일방적인 경기를 했다. 옆에서 보면서 느낀 것도, 배운 것도 많다. 정말 나는 아무 것도 아닌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겸손한 소감과 달리, 배준호는 유럽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아틀레티코전 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아틀레티코)도 팀K리그의 인상적인 선수로 "33번"을 꼽았다. 배준호의 등번호였다. U-20 월드컵을 끝으로 이어진 유럽의 러브콜은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를 향하며 보다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대전 역시 좋은 오퍼라면 도전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비추고 있다는 점에서, 유럽 이적은 현실화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배준호는 일단 차분한 분위기였다. 그는 "물론 유럽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하지만 조급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번 여름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나갈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생각뿐"이라고 했다.
배준호는 대전하나 구단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그는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1분 유강현과의 절묘한 2대1 패스에 이은 침착한 마무리로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배준호는 "대구FC전서 헤더로 K리그1 데뷔골을 넣었다. 그때 형들이 제대로 된 골을 넣어야 하지 않겠냐고 많이 놀렸다. 제 플레이로 만들어낸 골이어서 더 기쁘다"며 웃었다.
실력 뿐만 아니라, 인기면에서도 지난해와 비교해 더욱 올라갔다. 그럴수록 각오를 다지는 배준호다. 배준호는 "확실히 U-20 월드컵 후 많이 달라진 것 같다. SNS를 통해서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선물도 많이 해주신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팬들이 이렇게 성원해주시면서 더 즐길 수 있게 됐다. 부담감 보다 자신감도 오르고, 설레는 마음으로 뭔가를 더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커진다. 앞으로 한 골, 한 골 추가하며 공격수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 22세 이하 선수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의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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