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려고 만나?” 남친과 이별 후 파트너 관계까지 ‘씁쓸’ (연참)

유경상 2023. 8. 16.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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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 원하는 남자친구 사연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8월 15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28세 남자친구와 2년 연애 후 파트너 관계가 된 27세 고민녀가 연애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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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 원하는 남자친구 사연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8월 15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28세 남자친구와 2년 연애 후 파트너 관계가 된 27세 고민녀가 연애 조언을 구했다.

고민녀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유는 남자친구가 “8시에 나가야 하니까 지금 할까?”라며 관계만 바랐기 때문. 고민녀는 “무슨 숙제해? 우리 왜 만나? 자려고 만나? 일주일에 한 번 만나 밥 먹고 자고 그게 끝이잖아”라며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한 달 후 고민녀는 집 앞까지 찾아와 용서를 구하는 전남친과 술김에 하룻밤을 보냈고 남친의 파트너 제안을 받아들였다.

남친은 “만약에 너도 싫지 않았다면 우리 오늘처럼 가끔 보는 것 어때? 그러다 좋아지면 다시 만나고”라고 제안했고, 고민녀는 파트너 관계에 이어 다시 연인이 되기를 바랐다. 때문에 남친의 집에서 귀걸이 선물을 발견하고 자신의 것인줄 로만 알고 김칫국을 마셨지만 그 귀걸이의 주인은 따로 있었다. 남친의 SNS 댓글에 하트를 단 후배가 그 귀걸이를 하고 있던 것.

고민녀는 어차피 사귀는 사이가 아닌 파트너 관계라 다른 여자가 생겼다고 비난해선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우리 그만하자. 오빠 여자 생겼잖아. 오빠 집에서 봤어 귀걸이”라고 이별을 고했고 남친은 “호의에 대한 보답일 뿐이다. 설령 썸이라고 해도 우리 사이에 이야기할 의무가 있나? 내가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 우리가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왜 날 죄인 취급 하냐”고 성냈다.

이번에도 한 달 후 남친이 다시 고민녀를 찾아왔고 “너랑 그날 그렇게 헤어지고 혼자 지내보니 알겠더라. 너에 대한 내 마음이 얼마나 큰지. 솔직히 나 너만큼 잘 맞는 여자 없고 앞으로도 없을 거야. 그러니까 우리 다시 연애하자”고 붙잡았다. 고민녀는 다시 흔들렸다.

김숙은 “중간에 파트너 구간만 없었어도. 관계가 이상해졌다”며 안타까워했고 한혜진은 “남자친구가 아주 영악하다. 고민녀의 성향을 파악하고 있으니까 그런 제안을 한 거다. 대답을 알고 제안했을 거다”고 봤다. 곽정은은 “남자친구는 하반신의 관계만 생각한 것 같다. 애초에 성립이 안 되는 관계”라고 했다.

주우재는 “크게 고민 안 했으면 좋겠다. 쓰레기통에 버려도 된다”며 이별을 권했고, 한혜진도 “순진했다. 사랑이 남은 감정을 탓하는 게 아니라 남자가 육체적 관계만 원하는 상황을 직시했어야 했다. 연애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현실을 말했다. 서장훈은 “충분히 지저분한 꼴을 많이 봤다. 당분간 연애는 쉬어라”고 했다.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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