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의 연애' 'E의 플러팅'…공감가는 상황극 '띱'

MBTI 콘텐츠로 두각…번외편까지 큰 사랑
2월 구독자 10만명…60만까지 빠르게 성장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유튜브 최고의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은 스케치 코미디. 그러나 스케치 코미디 채널이 우후죽순 생겨난 만큼 빛을 보지 못하는 채널들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레드오션이라 해도 무방한 현 상황에서도 꾸준히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빛을 보고 있는 스케치 코미디 채널이 있다.

배우 출신인 김규남, 윤태용, 윤혁준으로 구성된 스케치 코미디 유튜버 팀 '띱(Deep)'은 MBTI, 시험 기간, 미용실 등 누구나 몰입할 수 있는 상황을 리얼하게 담아낸 공감 상황극 콘텐츠로 웃음을 이끌어낸다.

지난해 4월 채널을 개설한 띱은 올해 2월 10만 구독자를 돌파한 이후 빠른 속도로 구독자가 증가해 현재 59만 8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띱은 지난 8일 영상 총 조회수 1억 회를 넘기며 최근 대세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다양한 공감 상황 중에서도 띱은 MBTI 관련 콘텐츠에서 두각을 보인다.

이성적이라 여겨지는 MBTI T들의 연애를 다룬 'F는 이해 불가' 콘텐츠는 지난 4월, 공개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채널 최초 100만회의 조회수를 달성하며 띱 채널의 빠른 성장을 이끌었다.

현재 해당 콘텐츠는 263만 회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후 6월에도 내향적인 MBTI I의 짝사랑기를 담은 'I의 플러팅' 영상이 두 번째로 100만 조회수를 달성했다.

해당 콘텐츠는 상대의 시점인 'I한테 플러팅 당하는 사람', 반대 성향인 MBTI E의 상황을 담은 'E의 플러팅' 등 번외편으로 이어지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MBTI를 소재로 한 영상들이 모두 100만 조회수를 넘으며 사랑받았다.

채널명인 '띱'은 어린 시절 '찜했다'라는 뜻으로 사용하던 은어에서 따왔다. 원래는 '딮폴트(deepfault)'라는 이름으로 생활 속 디폴트 값을 딥하게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으려 했으나, 길다는 이유로 변경했다고 큐앤에이를 통해 밝혔다.

띱은 일상 속 하이퍼리얼리즘을 추구하면서도 도를 넘는 과장이나 희화화로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

교사 면접 상황을 다룬 ▲'어둠의 자식들' 해보세요. 콘텐츠는 선생님들에게 한 번쯤 들어본 '눈알 굴러가는 소리 다 들린다'. '니들이 어둠의 자식들이냐' 등의 말을 교육하는 상황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나 영상 말미 '만약 학교폭력 가해자 학생이 있다면 어떻게 대처하겠냐'는 질문과, '연예인으로 데뷔시켜 폭로하겠다'는 대답으로 웃음과 경각심을 동시에 안겨주기도 했다.

대본, 촬영, 편집까지 모두 세 명이 직접 한다는 띱은 매주 토요일마다 새로운 영상을 공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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