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600만원 성매매 비용 탕진 아내, 과로사 남편 사망 보험금도 슬쩍 (고소한 남녀)[어제TV]

장예솔 2023. 8. 16.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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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보내준 생활비를 성매매 비용으로 탕진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은성은 500달러를 채우기 위해 원룸 보증금을 빼서 아내에게 보냈고, 월세 35만 원짜리 고시원으로 이사했다.

알고 보니 아내는 고은성이 보내준 생활비를 성매매 비용으로 탕진한 것.

그러나 직원은 고은성의 아내가 보험금을 이미 수령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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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남편이 보내준 생활비를 성매매 비용으로 탕진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8월 15일 방송된 SBS Plus, ENA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이하 '고소한 남녀')에서는 '위기의 아빠들'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공개된 사연 속 고은성은 10년째 기러기 아빠로 생활 중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가족들의 한 달 생활비는 12000달러(한화 1600만 원). 고은성은 밥값이 없어 직원들 몰래 편의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 와중에 500달러를 덜 보냈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사과했다.

고은성은 회사 월급만으로는 부족한 미국 생활비 탓에 퇴근 후 배달 아르바이트를 뛰었다. 고은성은 아이의 조기 유학으로 집도 팔고 퇴직금마저 미리 정산했다고. 이를 보던 김지민은 "자기 삶이 없다. 저렇게 키워서 뭐 하냐"며 한숨을 쉬었다.

고은성은 500달러를 채우기 위해 원룸 보증금을 빼서 아내에게 보냈고, 월세 35만 원짜리 고시원으로 이사했다. 고은성은 과로와 영양실조로 병원 신세를 지기도.

한편 고은성은 몇 주 째 연락이 통하지 않는 아내를 걱정했다. 그때 부하직원은 "LA 경찰이 불법 성매매 업소 단속했는데 한국에서 애 데리고 온 엄마들도 있더라"며 기사를 보냈다.

기사 메인 사진에는 아내의 얼굴이 떡하니 걸려 있었다. 알고 보니 아내는 고은성이 보내준 생활비를 성매매 비용으로 탕진한 것. 아내는 외도까지 저지르고 있었다. 끝까지 아내를 믿은 고은성은 투잡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고은성의 종신 보험금을 납부해왔던 어머니는 사망 보험금을 수령하러 보험사를 찾았다. 그러나 직원은 고은성의 아내가 보험금을 이미 수령했다고 알렸다. 어머니는 유증을 받았음에도 아내가 법정상속인으로 지정돼 있어 보험금 수령이 불가능했다. 아내는 고은성의 장례식장에 얼굴도 비추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혼 및 상속 전문 변호사 곽노규는 보험금에 대해 "유증은 상속재산에 속해야지만 효력이 발휘된다. 법원은 보험금을 상속인들의 고유재산으로 보고 있다. 아무리 유언을 남기신 분이 '어떻게 해주세요'라고 말해도 사망자의 재산이 아니므로 효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어머니는 희생만 하다 죽은 아들의 억울함을 풀 수 있을까. 곽노규는 "남편은 외도 사실을 모른 채 사망하셨기 때문에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고소할 명분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김용명은 "너무 억울해서 하늘에서도 제대로 못 갈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SBS Plus, ENA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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