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 재발' 더 브라위너, 2023년 OUT 가능성↑..."수술 고민, 3~4개월 결장"

신인섭 기자 2023. 8. 16.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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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를 2023년에 못 볼 가능성이 생겼다.

맨시티는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요르요스 카라이스카키스에서 열리는 2023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세비야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맨시티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팀 자격으로, 세비야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자격으로 슈퍼컵에 참가한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심각한 부상이다. (부상이) 그 정도인지 몰랐다. 그는 클럽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며, 우리는 그가 많이 그리울 것이다. 우리는 그가 수술이 필요한지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술에 대한 결정은 며칠 안에 내려질 것이며, 그가 3~4개월 결장하는 것을 볼 수도 있다. 그가 너무 빠르게 복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지만 그 없이 두 달 동안 경기를 할 수 있는 완벽한 팀이었다"고 설명했다.

부상 재발이다. 맨시티는 지난 6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을 상대했다. 당시 선발로 출전했던 더 브라위너는 전반 30분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간절하게 원했던 빅이어를 들기 위한 행동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이미 경기 전부터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있었던 상태였다. 당시 영국 '텔레그래프'는 "더 브라위너는 지난 두 달 동안 찢어진 햄스트링을 달고 뛰었다"라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시즌 막바지 팀의 트레블을 위해 이를 참고 뛰다 결국 햄스트링 파열 부상을 입었다.

결국 더 브라위너는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일본과 한국 투어를 통해 새 시즌 준비를 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일본에서 만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했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하지 않으며 부상 회복에 힘썼다.

그러다 지난 7일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커뮤니티 실드에 교체로 나서며 올 시즌 첫 출장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의 복귀에 큰 힘을 얻은 채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부상이 재발했다. 맨시티는 지난 12일 번리와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렀다. 아스널전 교체로 경기에 나섰던 더 브라위너는 이날 선발 출전하며 큰 기대감을 모았다.

 

무리였다. 전반 23분 더 브라위너가 부상여파로 교체 신호를 보냈고, 결국 마테오 코바시치가 투입됐다. 더 브라위너는 직접 걸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하지만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술에 대한 논의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더 브라위너의 공백은 맨시티에 매우 큰 악재다. 더 브라위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넘어 현재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2015년 여름 맨시티에 입단한 뒤 그야말로 재능을 만개했다.

모든 것을 갖춘 미드필더다. 더 브라위너는 넓은 시야, 정확한 킥력, 강력한 슈팅, 빠른 판단력과 킬러 패스 능력, 동료를 활용하는 2 대 1 능력, 창의적인 플레이 등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이에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 탁월하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이적 이후 모든 대회 358경기에 나서 96골 153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시티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이적 이후 EPL 우승 5회를 포함해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5회, 잉글랜드 FA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엘링 홀란드와의 호흡은 환상적이었다. 2022-23시즌 홀란드에게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한 선수가 더 브라위너다. 더 브라위너는 2022-23시즌 EPL 기준 16도움을 기록했고, 그중 홀란드에게 8개의 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개막전 악재가 발생해 장기간 이탈할 예정이다. 영국 '가디언'은 "더 브라위너는 부상으로 남은 올해를 놓칠 수도 있다"며 2024년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만약 더 브라위너가 장기간 결장하게 된다면 돌아온 뒤에도 정상적인 폼을 찾는 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대안을 찾아야 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그는 "다른 기술과 재능을 가진 대안이 있다. 그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다. 받아들여야 한다. 필 포든은 더 브라위너 위치에서 뛸 수도 있고, 측면에서도 뛸 수 있다. 코바시치도 있다. 우리는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루카스 파케타 영입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맨시티는 올여름 일카이 귄도간, 리야드 마레즈 등을 떠나보낸 뒤, 공격진에 이렇다 할 영입을 하지 않았다. 이에 파케타를 영입해 2선의 뎁스를 늘릴 계획이다.

문제는 이적료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는 지난 10일 "맨시티가 파케타 영입을 위해 8,000만 유로(약 1,160억 원)의 첫 구두 제안이 거절당한 뒤, 웨스트햄과 계속 논의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있다. 맨시티는 1억 100만 유로(약 1,465억 원)의 새로운 구두 제안을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급한 쪽은 맨시티가 됐다. 맨시티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사용하더라도 파케타를 영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다만 웨스트햄은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에 성공한다면, 이후 파케타를 내줄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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