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KT

박강현 기자 2023. 8. 16.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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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 1대0 신승, 2위와 2경기차
롯데 SSG 제압·한화 노시환 28호

프로야구 KT가 김민혁(28)의 결승타를 앞세워 두산을 1대0으로 제압했다. 3연승(54승45패2무)을 달리며 이날 7위 롯데에 6대10으로 진 2위 SSG(55승42패1무)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두산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뉴스1

KT는 15일 잠실 원정 경기에서 치열한 투수전을 벌여 7회까지 0-0으로 맞섰다.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배정대(28)가 우전 안타를 날렸고 우익수 포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김민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쳤고, 두산 중견수 정수빈(33)이 몸을 날렸지만 공이 뒤로 빠졌다. 2루 주자가 홈플레이트를 밟았고, 김민혁은 내친김에 홈까지 파고들었으나 태그아웃됐다.

KT는 8·9회 각각 박영현(20)과 마무리 김재윤(33)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아냈다. 김재윤은 20세이브째(3승2패 평균자책점 1.43). 4시즌 연속 20세이브다.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3·베네수엘라)는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무패 3.13). 김민혁은 “인생 첫 장내 홈런을 노렸지만, 너무 쉽게 아웃됐다. 그래도 결승타를 올려 기쁘다”고 했다. 김재윤은 “팀의 상승세를 지켜 기분이 좋다. 계속 이겨 (1위까지)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삼성의 오재일(왼쪽)과 박진만 감독의 모습.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대구에선 홈팀 삼성이 LG 추격을 뿌리치고 6대5로 이겼다. 삼성은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 있던 8회말 LG 계투진 박명근(19)의 거듭된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오재일(37)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LG가 9회초 2점을 따라붙었지만 미치지 못했다. LG 김현수(35)는 5타수 1안타로 시즌 100안타째를 기록하며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뽑아냈다. 삼성 오승환(41)은 1이닝 2실점으로 진땀 세이브(18세이브)를 챙겼다.

15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KIA전에서 9대6으로 이긴 키움 선수들을 홍원기 키움 감독(맨 오른쪽)이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은 광주에서 KIA를 9대6으로 눌렀다. KIA 양현종(35)은 이날도 5와 3분의 2이닝 7실점하면서 최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후반기 3경기에서 2패 7.71이다. 창원에선 NC와 한화가 12회 연장 끝에 3대3으로 비겼다. 홈런 선두 한화 노시환(23)은 28호 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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