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세도, EPL 최고 이적료 1950억원에 첼시로

이영빈 기자 2023. 8. 16.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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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출신 22세 미드필더
“몸값 너무 비싸다” 평가도 나와
브라이턴에서 첼시로 옮긴 모이세스 카이세도. /첼시 홈페이지

에콰도르 출신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22)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EPL 첼시는 “카이세도와 8년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공식 발표했다. 카이세도는 “첼시와 같은 빅클럽에 와서 기쁘다.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정확한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국 더 가디언은 “첼시가 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1600만파운드(약 1950억원)에 카이세도를 영입했다”고 했다. 카이세도는 지난 시즌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뛰면서 태클, 볼 경합, 인터셉트, 볼 탈취 부문에서 EPL 전체 1위에 오른 최정상급 미드필더였다. 2001년생 어린 나이라는 점까지 감안해 통 큰 투자가 이뤄졌다.

그래픽=백형선

첼시는 이미 지난 1월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22·아르헨티나)를 영입하면서 벤피카(포르투갈)에 이적료 1억700만파운드(약 1817억원)를 건넸다. 당시 EPL 역대 최고 이적료였는데, 불과 반년 만에 또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첼시 중원은 EPL 역대 이적료 1·2위가 함께 지킨다. 둘의 이적료만 무려 3711억원가량에 달한다.

첼시의 과감한 영입은 지난해 5월 첼시 구단주 자리에 오른 토드 볼리(50)의 자본력으로 이뤄졌다. 미국 출신 사업가인 볼리는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미 프로농구(NBA)의 LA 레이커스를 소유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해 여름, 올해 겨울과 여름 총 세 번의 이적 시장을 거치며 볼리가 첼시에서 쓴 이적료만 10억400만달러(약 1조3413억원). 같은 기간 EPL에서 둘째로 많은 돈을 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억3500만유로)의 2배 이상이다.

카이세도의 몸값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평가도 있다. 영국 BBC 축구 분석가 크리스 서턴(50)은 “카이세도를 영입하기에는 너무 많은 돈이다. 첼시가 앞으로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몇 번이고 차지한다면 아깝지 않겠지만, 그럴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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